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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범용의 습관홈트 Oct 08. 2021

이 놈의 직장,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준비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

저는 쫄보입니다. 제 마음은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다 뚝 하고 부러지는 앙상한 나뭇가지와 닮았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생각이 마비되고 심장이 두근거려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당황한 나머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고 후회스러운 의사결정을 할 때가 자주 있지요.




며칠 전 일요일 오전 8시, 습관에 관한 줌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번 동일한 강의를 진행했기에 느긋하게 강의 당일 날 새벽 4시에 준비를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람이 꺼져 있었어요. 오전 8시 강의인데 7시 30분에 눈이 떠졌어요. 대충 씻고 컴퓨터를 켜고 줌 강의를 시작했는데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참가자들에게 엉뚱한 자료를 공유한 거예요. 순간 식은땀이 나면서 컴퓨터 탐색기만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10분을 허비했었죠. 설상가상으로 말도 횡설수설하고 내용도 생각이 나질 않아 얼버무리다 겨우 강의를 끝마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든 약속이든 회의 시간이든 미리미리 준비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약속시간이나 회의시간보다 최소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10분 동안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상대에게 어떤 말을 할지 미리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무슨 일을 하건 먼저 나타나는 사람은 더 많은 기회를 잡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맛집도 예약제가 아니라 먼저 오는 손님부터 입장합니다. 먼저 올수록 좋은 자리에 앉을 확률이 높아지지요. 수업 시간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사람은 선생님에게 눈에 띄고 특별한 학생이 될 기회를 얻습니다. 저 또한 제가 습관이든 아들러 심리학이든 강의를 할 때 제일 먼저 강의장에 들어와 앉은 사람에게 눈길이 더 가고 한 마디 인사라도 더 건네게 되더라고요.




반면에 늘 바쁘게 사는 것 같은데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항상 마감 시간이 닥쳐서야 일을 시작하고 약속 시간에 겨우 맞추거나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나타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닥쳐서 준비하면 허둥대고 올바른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였던 모건 하우절이 쓴 ‘돈의 심리학’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의 많은 일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경험치 중에 ‘부러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부러진다’라는 것이 있다. 많은 것들이 한 가지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 한 가지가 부러질 수 있는 것이라면, 이는 참사가 닥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직장인에게 언젠가는 부러질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월급입니다.



직장인들의 삶과 관련하여 가장 큰 위기는 월급에만 의존해서 단기 지출 자금을 마련하기 때문에 미래에 혹시 생길 수 있는 지출, 그러니까 몸이 아프거나 자녀의 교육비나 결혼자금 그리고 본인들의 노후 자금 같은 지출을 마련할 여유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직장인 9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이 꼽은 직장생활 위기감 TOP3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3월, 잡코리아 알바몬 주관)



1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2위: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3위: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까?



잘 알고 계시듯이, 우리 직장인들은 이제 월급만 믿고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회사도 세상의 변화와 요구에 빠르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인력을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이놈의 직장,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라고 머릿속으로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우리 직장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준비형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준비형 인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150만 유튜버 신사임당도 준비형 인간입니다. 성공한 유튜버인 그도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 패닉에 빠진다고 합니다. 패닉에 빠지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고 화가 난 감정대로 말이 막 나간다고 해요. 특히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짜증내고 화를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사임당은 대비책으로 패닉에 빠지면 이런 행동을 하겠다 라고 미리 정해 놓는다고 합니다. 그래야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가장 당혹스러운 상황은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 대는 순간이기 때문에 미리 어떤 행동을 할지 정해 놓는 것은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후회할 경우의 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긴급히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전액 대출을 받는 것이고 두 번째 베스트는 50%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대출이 안 되는 상황이겠죠. 이때 신사임당은 최악의 상황인 대출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정해둔 대로 행동한다고 해요.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그다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인간은 패닉에 빠지고 불안해서 화가 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저 또한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14번의 사표를 썼고 15번째 회사를 다니며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시계추처럼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습관에 관한 3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고 아들러 심리분석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5년 동안 매일 습관을 지속하면서 월급 이외 9개의 수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를 통해 매월 수백만 원 이상 월급 이외 수입을 벌어 들이고 있는 N잡러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준비형 인간으로서 N잡러가 된 이유는 월급 이외 수입으로 월급보다 많은 돈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을 때 과감히 15번째 사표를 던지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내 뜻대로 내가 하는 일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볼 수 있고 그 자신감으로 그 기회를 선택하고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준비가 덜 된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가 찾아와도 ‘난 능력이 안돼, 이건 내 몫이 아니야’라고 애써 위로하며 기회를 선택하지 않고 흘려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내 뜻대로 내가 하는 일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준비된 사람인가요? 아니면 5년 전의 제 모습과 비슷한가요?




만약 여러분이 아직 준비가 덜 된 직장인이라면 제가 분명히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도움의 일환으로 ‘3050 직장인 월급 독립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부디 10분만 투자해서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혹시 압니까? 당신의 인생이 180도 바뀌고 성공하게 될지.



성공의 정의는 다양합니다. 저는 미국의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가 정의한 성공이 마음에 쏙 듭니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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