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범용의 습관홈트 Jan 19. 2022

유튜브 구독자 3,000명이 되면 생기는 일

나는쎄오

내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이다. 그 당시 습관이란 콘텐츠로 영상을 기획하여 올리기 시작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 없었고 그냥 막무가내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었다. 



그런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꾸준히 영상을 올렸지만 노력한 것에 비해 구독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속이 상했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늘어날 거라 기대하며 2년 넘게 매달리다가 결국 구독자 500명 정도에서 중단하게 되었다.  중단한 이유는 나의 첫 채널로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을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채널인 ‘나는쎄오’를 2021년 5월 15일에 오픈하였다. 




쎄오는 사장의 의미인 CEO를 소리 나는 대로 읽은 표현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사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만든 채널 이름이다. 그리고 쎄오는 CEO의 의미도 있지만 힘이 쎄다, 멘탈이 쎄다처럼 이중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두 번째 채널의 초기 이름은 ‘N잡러 이차장’이었는데 채널 이름을 나는쎄오로 변경했는데 지금까지 대만족이다.




지금 나는쎄오 채널을 7개월째 운영 중이다. 처음 6개월 동안 28개 동영상을 올렸다. 직장 다니며 유튜브를 매주 한 개씩 업로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렸다. 그렇게 28개 동영상으로 구독자는 164명으로 늘었다. 일주일에 한 명의 구독자가 늘어난 적도 있었다. 구독자가 늘어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정성 들여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을 다는 막노동에 비해 조회수나 구독자 변화는 개미 똥구멍만큼 움직이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런데 불과 2주 전에 하나의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그 영상은 ‘50살 내가 새벽 기상에 성공한 3가지 기술’이었다. 구독자도 164명에서 300명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조금씩 받기 시작한 영상, 50살 내가 새벽 기상에 성공한 3가지 기술


이때 나의 동물적인 감각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좀 더 구독자가 늘어날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습관의 중요성을 전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전략적으로 2022년 새해를 맞아 습관과 관련된 3편의 영상을 차례대로 기획하여 빠르게 올렸다. 1월 1일에는 ‘100만 원 습관 강의 20분 요약’, 1월 3일에는 ‘작심삼일?’ 그리고 1월 6일에는 ‘49세 그녀, 어떻게 16kg 다이어트 성공했을까?’를 업로드했다. 


2022년 새해 맞아 습관 관련 3편의 영상을 차례대로 기획하여 업로드 한 영상


그 결과 약 2주 만에 구독자가 3천 명까지 늘었다. 시청시간은 1만 시간을 달성했다. 6개월 동안 구독자 164명이던 초라한 유튜브 채널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정말 구독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다. 물론 아직 초보 단계를 막 벗어난 수준이다. 



그런데 구독자가 3천 명이 되니  2가지 놀라운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 번째 놀라운 일은 바로 유튜브로 광고 수익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 수익 창출 가능한 기준은 구독자 1,000명과 4,000 시청시간이다. 이 조건을 만족하면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가입 승인을 받게 된다. 그러면 내 영상에 광고가 붙기 시작한다. 얼마인지 궁금할 텐데 2일 동안 광고 게시 후 75불이란 수익이 발생했다. 적은 돈이다. 그러나 나에겐 정말 의미 있는 돈이다. 왜냐하면 나의 월급 이외 10번째 수입 파이프라인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놀라운 일은 바로 스마트스토어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나는 유튜브 영상 설명란에 나의 스마트스토어 상품인 어른용 습관노트 및 아이용 습관 노트 링크를 걸어 두었다. 그러면 나의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나의 스마트스토어에 가서 상품을 구경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솔직히 스마트스토어 신규 주문 건수는 보통 일주일에 10건 정도였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자가 3,000명이 되면서 주문 건수가 10배 이상 늘었다. 물론 새해라 습관에 관심이 높은 시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유튜브의 영향력은 예상보다 컸다.



 

단언컨대, 나는 유튜브가 개인 브랜딩의 최고봉이라 생각한다. 나도 아직 초보 단계이지만 유튜브를 계속하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누구나 언젠가는 사장이 된다. 유튜브는 거인의 어깨와 같다. 그 위에 올라타 큰 걸음으로 목표지점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00만 원 습관강의 20분 요약]

https://youtu.be/CtTHqWkVv8c

나는쎄오, 100만원 습관강의 20분 요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