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색이 이쁘다. 지붕 색이 참 이쁘다.
오래전부터 살아오면서 여러 번 고쳐졌을 지붕
이번에는 오렌지색 지붕으로 이쁘게 새 단장한 듯하다.
나이가든 노모도 외출을 할 때는 진한 루주를 바르고 머리도 단정하게 하고
안 하던 귀걸이 목걸이 반지도 한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란다.
역시나 이 집도 오래되었지만 새롭게 단장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 일 듯하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흘러 오래되기 마련이다.
이 집은 몇 번의 주인이 바뀌었을까? 몇 번의 새단장을 했을까?
이번 주인과는 오래도록 함께 하길 바라본다.
그렇게 교동도의 시간은 또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