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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굴 Sep 07. 2021

드디어 아이패드를 구매했다.

자랑 글은 아닙니다.

 최근에 아이패드를 구매했다. 공부가 안된다는 핑계를 대면서 새벽까지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평소엔 막연하게 사고 싶다고만 생각해서 정확한 종류를 알지 못했는데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종류가 다양해서 처음엔 혼란스러웠다. 나는 그저 아이패드를 갖고 싶었을 뿐인데... 그러다가 다음날까지 고민은 이어졌고, 나와의 타협이 조금은 있었지만 결국 구매를 했고,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거였기에 지금은 만족스럽다.


 혹시나 고민하고 계실 분들에게 아주 간단한 구매 팁을 드리자면 아이패드는 학생분들, 아이패드 에어는 회사원들, 아이패드 프로는 관련 직업을 가지신 분들(혹은 아이패드 구매 시 아이패드로 인해 돈이 들어오시는 분들), 그래서 마지막으로 미니는 프로를 가지고 있지만 휴대성으로 필요하다면 미니를! (구매하기까지 엄청난 고민을 했고, 비교 영상들을 찾으면서 느껴진 바를 단순히 재미로 쓴 얘기일 뿐 원하시는 대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내가 아이패드를 사려고 했던 이유는 공부를 하고, 일상 다이어리 작성하는 데에 제약이 없었으면 했다. 공부를 할 때 공부하는 내용을 적는 노트 외에도 한 달에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는 학습 다이어리를 작성했다. 그래서 다른 장소에 갔을 때는 다 가져가야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가끔은 아쉽기도 했다. 가끔은 공부하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 그리고 일상 다이어리를 매년 구매했는데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매일 일기를 쓰는 게 아니다 보니깐 안 쓰는 부분이 늘어나서,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가 위에서 언급한 걸  만족할 만한 게 패드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게다가 아이폰 유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패드로 생각을 했다.

[내가 고민했던 부분]


 아이패드 구매 시 고려했던 점은 화면은 조금 큰 편이지만(공책처럼 사용할 비율이 높아서), 휴대성이 있고, 오랜 기간 쓸 생각이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제품이면서, 애플펜슬도 2세대를 지원하는 걸 원했다. 기기에 대한 스펙에 관해서는 크게 원하는 부분이 있진 않았다. 그냥 최신형 정도?

[아이패드 구매 시 고려했던 점]


 크기가 큰 걸로만 따지면 프로였고, 휴대성으로는 미니였지만 미니는 애플 펜슬 1세대이므로 탈락, 아이패드도 탈락, 에어와 프로만 남았는데 에어도 화면이 조금 큰 편이지만 프로보다 가벼웠고, 2021. 07.21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나왔던 제품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에어의 용량이었는데(64GB/256GB) 그렇다고 더 비싼 프로를 사기엔 부담이 컸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많이 비교했던 부분이 주사율인데, 120Hz 제품을 사용하고 있거나 기존에 프로를 사용했다면 다운 버전인 에어를 샀을 때 크게 느껴지지만 아이패드에서 처음 구매가 에어인 경우 60Hz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했다. 지인분 중에 에어를 구매한 사람이 있어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실제로 나는 에어도 충분히 부드럽다고 느꼈다. 그리고 프로보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Face ID가 아니고 Touch ID인 것! 현재 아이폰을 Face ID로 사용했을 때 제일 불만족스럽다고 느껴서 최종 구매하게 된 게 <iPad Air 4>이다.

[iPad Air 4, 스페이스 그레이]


 구매하기까지 행복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구매하고 싶은 욕구는 그전부터 있었으나 마음먹은 지금 구매해야 하는 타이밍인데 어떤 걸 사야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되면서 손이 가는 만족스러운 제품은 어떤 것일까 하는 행복한 고민, 처음 왔을 때 얼마나 행복하던지... 




 모든 사람에게 '아이패드를 사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현 상황에 대한 것과 고려할 점을 생각해서 글로 적어보면서 구매로 이어졌을 때 가장 베스트인 것을 골랐으면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겐 사치품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자극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매한 뒤에 열심히 써주면 된다.


 아이패드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브런치를 쓰게 된 계기도 되었다. 글 쓰고 싶었던 게 있어서 머릿속으로 글들의 순서도 있었는데 계속 미뤄두었다가 아이패드를 사면서 브런치가 생각이 나 이번에 용기 내어 들어와 글까지 썼다. 글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올려보려고 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작가가 꿈은 아니었지만 글은 쓰고 싶었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결국 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약간의 욕심을 더하자면 내가 쓴 글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계기의 '원동력 1'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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