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이시우 글, 서평화 그림, 주니어RHK)
⟪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을 펼쳐보며•••
지난주말 ⟪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이 도착했습니다. 택배 박스를 조심스럽게 뜯어 안에 담긴 책을 꺼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년을 시작하면서 올해 안에 ‘어린이 궁궐 탐험대’ 시리즈를 모두 마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이렇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함께 했었죠. 감사하게도 올해는 봄과 가을 <궁중문화축전>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도 진행해 정말 바쁜 1년을 보냈는데요. 그러는 와중에도 어린이 궁궐 탐험대 시리즈 3권 모두를 발간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 집필에 들어가면서 처음 고민했던 건 탐험의 시작점을 어디로 잡을까에 대한 거였어요. 덕수궁 탐험의 출발은 대한문 외에는 다른 곳이 없었습니다. 정문으로 쓰이는 문이기도 하고, 덕수궁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해서죠.
오래 고민한 곳은 경희궁 탐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다섯 궁궐에서도 공간이 가장 많이 사라진 곳이기도 하고요. 남은 건물도 가장 적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발견한 곳이 무덕문 터였습니다. 무덕문은 경희궁의 북문인데요. 현재 문은 사라지고 없고, 위치를 표시한 푯돌만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 궁궐 탐험대 시리즈 전체에서 제가 강조했던 몇 가지 중 하나가 상상력이었는데요. 지금 문은 없지만 과거 경희궁이 번듯하게 남아 있던 그때를 함께 상상하고 떠올려 보자는 생각에 이곳을 탐험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덕수궁은 대한문에서 출발해 돈덕전까지 12곳을 함께 탐험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경희궁은 무덕문 터에서 서암까지 10곳을 탐험하고요. 이 책도 책 표지 뒤에는 탐험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실었고요. 궁궐 주변도 소개하는 주제별 탐험 코스도 볼 수 있습니다.
믿고 의지한 동료가 있어 이렇게 멋진 책 세 권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을 기획해 제안해주신 편집기획자님과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려주신 일러스트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따뜻한 마음 보내주신 탐험대원 여러분들 또한 감사드리고요. 정성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께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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