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의 창업을 되돌아보며 <창업을 되돌아보는 시간> 시리즈를 쓰고 있습니다.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글은 창업의 이유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고 지난 1년간 창업을 도전하였으며,
현재는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위해 잠시 웅크리고 휴식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를 소개하려고 한 문장을 써보니 현재 어떤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했던 '일'과 앞으로 할 '일'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아낌없이 쏟아부었던 창업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것을 되짚어보고, 온전한 나의 문장으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글을 통해 꾸준히 제 인생을 기록하고 표현하여, 시간의 켜를 차분하게 쌓아가고 싶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설계, 즉 디자인을 즐겁게 배웠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진취적으로 추진할 힘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족함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능력과 열정이면 한 번쯤 부딪혀 볼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창업을 통해 배우는 것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를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처음엔 누구나 보잘것없겠지만 꾸준히 정진한다면, 존경받는 창업자들처럼 많은 직원을 이끌며 인생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길을 가건 선택한 일을 위해 삶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싶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진정성이 큰 투자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리스크의 크기가 아닌, 보상의 스케일에 제한이 없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현재 제가 창업한 서비스는 한 차례 가설 검증을 거쳤고, 그 결과에 따라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12월 말에 출시하여 다시 한번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노력을 했기에 돌아오는 성과는 있었지만, 세상에 인과관계가 존재하기 위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외로운 방황을 많이 겪은 탓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자신을 돌아보며 힘을 얻고, 대나무의 단단한 마디 같은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1) 사람과의 관계
2) 사업이 된다는 것
3) 좋은 창업가의 자질
창업을 통해 제가 얻은 것입니다. 이 세 가지에 대해 집약적으로 고민하고 스스로 실험한 결과를 정리하여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인트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글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써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