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유 생상. 첼로 소나타 1번 작품 32
생상의 《첼로 소나타 제1번 다단조 작품32》(Cello Sonata No.1 in C minor Op.32, 1872)는 같은 해 작곡한 예술가곡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와 궤를 같이한다. 이 시기에 생상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두 곡이 이렇게 어두울까? ♫
1악장 빠르게(Allegro)는 어둡고 격렬하다. 첼로와 피아노는 가장 낮은 음역에서 어둠을 채색한다. 1악장 전체 풍모는 실내악이라기보다 협주곡의 위엄을 갖춘 곡이다. ♫
2악장 느리고 고요하게 그리고 지속해서(Andante tranquillo e sostenuto)는 위로와 평안을 위한 송가다.♫
3악장 적당히 빠르게(Allegro moderato)는 더욱더 어둡고 도발적이다. 3악장은 생상의 예술가곡 〈죽음의 무도〉의 교향시 버전 《죽음의 무도》(1874)가 교차한다. 악곡의 중간 부분(cantabile)에서 희망의 선율을 노래한다. ♫
혹자는 《첼로 소나타 제1번 다단조 작품 32》에는 1870년에 발발한 프랑스와 프로이센 간의 전쟁(보불전쟁)의 어두운 면이 담겨 있다고 한다. 프랑스는 프로이센에게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