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가득한 햇살 느는건 오직 주름살
셔츠를 삐져나온 나의 뱃살
더이상 견디기 힘든 주변 눈살
"어느덧 내 나이 서른살"
상사의 갈굼에 오늘도 몸살
사표쓸 각오로 잡고픈 멱살
매일같이 자존심은 박살
인내력은 이쯤되면 보살
내 의견은 언제나 묵살
후배들 앞에선 항상 망신살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내 나이 서른살"
돈과 결혼, 결혼과 돈. 공격의 결과는 병살
9회말 투아웃 반전을 위한 선택은 자살
사실 그것은 사회적 타살
늘어가는 것은 오직 나잇살과 넉살
위로하는건 한잔의 소주 그리고 한점의 삼겹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