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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SEY Aug 28. 2015

서른살




자외선 가득한 햇살 느는건 오직 주름살


셔츠를 삐져나온 나의 뱃살

더이상 견디기 힘든 주변 눈살


"어느덧 내 나이 서른살"


상사의 갈굼에 오늘도 몸살

사표쓸 각오로 잡고픈 멱살


매일같이 자존심은 박살

인내력은 이쯤되면 보살


내 의견은 언제나 묵살

후배들 앞에선 항상 망신살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내 나이 서른살"


돈과 결혼, 결혼과 돈. 공격의 결과는 병살

9회말 투아웃 반전을 위한 선택은 자살

사실 그것은 사회적 타살


늘어가는 것은 오직 나잇살넉살

위로하는건 한잔의 소주 그리고 한점의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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