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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호 Jun 19. 2018

포르쉐_클래식

It's not old. Classic

영화 인턴을 보면, 짧지만 강렬한 대사

한마디가 나옵니다. NOT OLD . ITS CLASSIC. 


낡은 것이 아니고, 클래식한 것이지.


Classic. [일류의, 최고수준의]

           [고전, 명작, 모범]


클래식함. 절대적으로 그 연식이 오래됨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적 척도를 포함한 깊이 있는

단어가 아닐까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함을 좋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좇으며, 그에 수반될 수 있는 요소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를 위한 몇가지 생각들을

가볍고도 부담없이 한가지씩을 나눠볼까 합니다.


클래식함의 첫번째_전통


클래식카 하면 어느 브랜드가 떠오르나요 ?

Classic Porsche



 PORSCHE [포르쉐]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포르쉐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키를 꽂는 이그니션 키박스가 핸들의 왼쪽에 있습니다. 이는 레이싱 경기와 포르쉐라는 스포츠카 브랜드의 정체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초기 르망레이스의 스탠딩 스타트 모습


초기 르망레이스의 경기방식은 지금의

 롤링스타트와는 다르게, 운전자들이 동일

 출발선에 서 있다가, 출발신호를 듣고 자신의

차로 뛰어가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방식이었습니다. 1코너에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버리는 사고를 막기 위함이었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포르쉐는 생각했겠죠.



어떻게하면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운전자가 차문을 엶과 동시에 왼손으로 키를 꼽아

 시동을 걸고 오른손으로는 기어 변속을 하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때의 조금은 본질적이고 창의적인 생각,

 포르쉐라는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의 

왼쪽 키박스[proud left keybox]라는 클래식한 전통이자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Left hand Ignition key box. Porsche


차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사람들은 생각할

 모릅니다. 혹은 불편하다는 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포르쉐는 자신들이

 생산하는 차의 공통적 브랜드자산이자 클래식한

 전통으로 자랑스러워하는 자신들만의

 클래식함이라고 생각하는 지도 모릅니다.


클래식함의 첫번째는 이유있는 고집.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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