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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학부의 강의평가 결과와 서술형 메시지를 열어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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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받은 점수 중 가장 높은 점수와 과분한 언어들.
가장 좋은 모습으로 헤어질 수 있어서, 이렇게 마음 울렁이게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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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학부 수업 강의평가에서 여느 때와 다른 점은,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 이뤄진 수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대부분, 온라인 수업이지만 대면 수업과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는 반응이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런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희생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컴퓨터와 장비 점검해 주고, 종일 강의 영상 녹음할 때는 생활 소음 안 내려고, 주 15시간 실시간 수업할 때는 매번 밖에 나가 계시느라 고생 많으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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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대학원 수업에서 만난 한 소수자 교육자의 마음이 담긴 이메일에도 제가 기억해야 할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교수님 그동안 다방면의 다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지도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저는 다음 학기도 교수님에 수업이 있으면 이수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정부출연연구소에 입사하시게 되셨다고 소식을 듣고 축하드려야 하는데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교수님 논문을 읽고 연구에 대한 열정을 아주 많이 느꼈습니다. 진정한 연구자 연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알려고 해 주시고 다수자에게 알리려고 해 주셨던 것 아주 고마웠습니다.
그냥 일이라서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시는 길에 좋은 일만 있는 것을 기원드립니다.
세상에 정의를 위해 더 많은 연구를 해주시는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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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리에서의 한 달 남짓, 이 자리에서 제가 가야 할 마음의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길을 생각할 때, 예비교사와 교사와 소수자 교육자들과의 만남이 제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