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오랜 세월 무엇을 했는가 싶어서요.
제가 교대에서 예비교사를 만난 그 11년 동안에요…
그리고 여전히 힘없는 연구자일 뿐인 것도 속상합니다.
무거운 나날들 속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이 눈물뿐인 눈물이 무슨 힘이 있을까요. 그래서 간절히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고 변화를 위한 더 구체적이고 과감하고 도발적인 기도도…
그 기도의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내일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내일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 다른 차원의 사회와 학교와 교사와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 마음에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이미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