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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으로서의 교육 Sep 09. 2023

 예비교사 여러분께

예비교사 여러분께


마음 착잡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저도 이어지는 무거운 소식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다가 예비교사 여러분은 심정이 어떨지 걱정되고, 어떤 자격도 안 되는 제가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한참 망설였습니다. 

혹여 제가 과거 수업 중에 구조적인 문제로 빚어진 일을 교사 개인 탓으로 돌려 자책하게 만드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되었기에 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토요집회로 결집하며 세상 합당하고 바른 구호를 온 사회에 절절하게 외치는 선생님들을 통해,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대중을 설득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통해,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변화가 선생님으로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절망하여 낙심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교사로서 꾸는 꿈을 이런 일로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를 위해 교사단체들에서도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고 분명 변화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교사 편에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들의 존재만 의식하지 마시고,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응원하는 분들을 봐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을 잘 지키고 돌봐 주세요. 


교직에 나가서도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좋은 동료들과 나누며, 교사단체에도 들어가서 연대와 유대를 형성하고 먼저 행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되는 길을 선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을 담아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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