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 혁재 원장입니다.
뱃살이 붙고 허리가 늘고 허벅지가 커지면 잘 입고 다니던 옷이 작아지고 스트레스 지수도 상승합니다.
이 때 살 빼야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가장 많이 애용하는 것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만과 관련된 지방의 종류를 잘 알고 그것에 맞게 대처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살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음식만 굶는다거나 운동만 해서는 고생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체지방은 피하지방 과 내장지방이 있습니다.
결국 어디에 더 문제가 있는가를 살펴 가중치를 두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피하 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 위치합니다.
뱃살이 나왔는데 손으로 잘 잡히면 피하지방형 입니다.
피하 지방은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등에 주로 분포하는데 쉽게 빠지지 않으면서 허리나 허벅지 등을 굵게 만들어 몸매를 나쁘게 하기 때문에 원망을 많이 듣습니다.
피하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예비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갑자기 음식을 줄이면 인체는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피하지방을 움켜쥐기 때문에 더욱 빠지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피하지방이 많으면 무조건 음식을 줄이는 것 보다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먹고 앉아있기만 하면 엉덩이만 커진다는 말이 있듯이 엉덩이를 땅에 붙이는 시간이 적을수록
피하지방 쌓이는 일이 줄어듭니다.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지 말고 서있는 것을 습관화하면 좋습니다.
건물에 들어갈 때는 가장 높은 층까지 걸어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목적지에 내리고
출퇴근 시간에 일찍 서둘러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고
앉아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서서 하는 것들을 생활화 한다면
피하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내장지방은 탄수화물 섭취로 생성된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 흡수되는데
지나친 탄수화물의 섭취로 갈 곳이 없어진 잉여 당이 중성지방의 형태로 내장에 저장되면서 발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내장지방은 복부에 많이 쌓입니다.
뱃살이 나왔는데 손으로 배를 만져보면 잘 잡히지 않는다면 내장지방형 뱃살입니다.
내장지방은 뱃살을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사장애 등의 성인병 발생 위험도가 커지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은 식이조절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식사조절을 해도 쉽게 줄지 않아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똥배가 잘 사리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방을 팔다리로 골고루 퍼지게 도와주는 성장호르몬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은 어릴 때는 성장발육에 관여하다가 성장이 끝나고 성인이 되면 회춘호르몬의 역할로 변신해서 인체에 활력을 주고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데 특히 지방의 축적과 관련해서 내장지방이 복부에만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혈당을 조절하고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게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20대부터 점차 줄기 시작해서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만큼 나이 들수록 복부비만이 될 확률은 높아집니다.
성장호르몬과 가장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 유산소 운동과 수면입니다
등에 땀이 나는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20분 이상 하면 그 때부터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므로
하루 30분~1시간 정도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성장을 잘 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하듯이 어른들도 잠은 성장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을 잘 나오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에
불면증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 해서 살빼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