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길5
직장 그만두고 스페인 여행길에 오른 30대 딸, 은퇴 후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부모님과의 140일간 산티아고 순례 배낭여행을 기록합니다.
2,887km 찐으로 걷는 배낭여행
✅ 프랑스길 Camino Francés (2018)
✅ 피스테라, 무시아 Camino de Fisterra y Muxía (2018)
✅ 은의 길 Vía de la Plata (2022)
✅ 북쪽 길 Camino del Norte (2022)
✅ 영국 길 Camino Inglés (2022)
엄마와 나는 자주 다짐했다. 이번 까미노가 마지막이다고. 걷는 여행, 이만큼했으면 충분히 했다고.
하도 많이 걷다 보면 걷는 것 자체에 학을 떼기 직전 상태인 구간을 거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까미노 인공호흡을 불어넣어 준 게 바로 북쪽길의 눈호강 풍경이었다.
북쪽길 진땡 액기스 꿀영상
머지않아 엄마와 나의 다짐은 머쓱해졌다.
"북쪽길은 한 번 더 와야겠어" 나는 언제일지 모를 계획을 마음속 여행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엄마아빠는 올해 가을에 포르투게스 길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 무려 엄마의 제안이다.
질색팔색해도 또다시 발을 들이는 마성의 까미노다. 까미노는 이렇게나 중독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