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 유채꽃 -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푸른 바다 제주의 언덕
올레길마다 펼쳐져 있는
그리움을 따라
무얼 찾으러 이 곳에 온 걸까
너는 혹시 알고 있니
얼마나 더 걸어야 할까
비 바람 불고 모진 계절이
힘겨울 때마다
가만히 나를 안아주던
네게 다시 기대어도 되니
사랑스런 노란 꽃들은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을
끌어안고서
다시 그들의 노래를
들려주려고 해
너도 같이 들었으면 해
나는 여기에 있을게
봄의 아름다움은
왜 이렇게 금방 가는 것인가
그저 아쉽기만 하다.
때문에
아직 피어있는 것이
대견하고
아직 반짝이는 것이
더 아름답다.
지는 봄이 아쉬운 오늘
봄의 작은 모양에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