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필가 박찬선 Jan 06. 2018

못해도 괜찮아

새해 첫 시작

 새해 첫 시작     


 차갑고 어두운 새벽을 가르고 무술년 새해가 밝아왔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새것을 좋아한다. 애플사에서 새로운 폰을 출시하면 전 세계가 들썩 거린다. 남보다 먼저 새것을 사기 위해 밤을 새우며 줄을 서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새 옷, 새 차, 새집, 새 일 등등 ‘새’가 들어가는 단어에 사람들의 마음이 뛰고 움직인다.      


무술년 새해의 여명이 시작될 때 많은 사람들이 동해를 향해 길을 떠났다. 밤새 막힌 길을 운전해 피곤하고 지쳤을 텐데 살을 에는 칼바람을 마주하고 먼 바다를 바라보며 일출을 기다린다. 떠오르는 해에 소망을 담기 위해서 일 것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있다. 우리 몸에는 매일 마다 새로운 세포가 태어난다. 나무는 계속해서 씨앗을 만들어 퍼트린다. 사람들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이다. 시작이 없는 삶은 죽어가는 삶이다. 죽어 있는 것에는 새로운 시작이 없다. 살아 있기에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잘 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시작이 잘못되면 갈수록 꼬이게 되고 차이가 발어 지게 된다.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마지막 단추를 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작의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도 아니고 계획도 아니고 목표도 아니다. 누구와 함께 시작하느냐이다. 새해를 출발하면서 누구와 함께 동행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먼 길을 갈 때일수록 누구와 함께 동행하느냐가 중요하다. 가까운 길은 혼자 가도 되지만 먼 길은 혼자 갈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시다. 새로운 일을 지으시고 그 일을 성취케 하시는 분이시다. 피곤할 때 새 힘을 주시고 참된 위로와 평안을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렘 33: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시작의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도 아니고 계획도 아니고 목표도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못해도 괜찮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