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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병룡 Mar 25. 2018

아프리카 스타트업 Jumia의 IPO

스타트업 이야기(1)

탄자니아를 떠나와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키우는 컴퍼니 빌딩 회사에서 일을 하며 항상 마음 한편으로는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 그리고 developing country에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를 키우는 것에 대한 생각이 꾸준히 든다. 


그러던 중 얼마 전 페이스북 글을 보다가 눈이 확 뜨이는 기사를 봤다. 그 내용은 유럽의 배달 서비스 Delivery hero와 식품배달 스타트업 Hello fresh를 컴퍼니 빌딩한 독일의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Rocket Internet이 

Jumia라는 이커머스 회사를 IPO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다. 

Jumia는 나이지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로 탄자니아 있을 당시에도 현지 친구들이 종종 이곳에서 구매할 물품들을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것을 봤던 기억이 있다. Jumia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컴퍼니 빌더 Rocket Internet이 아프리카의 아마존을 만들 생각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의 나이지리아 창업가와 함께 컴퍼니 빌딩을 한 회사로 현재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테크 유니콘(시가총액 1조 이상 기업)이 된 기업이었다.


많은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우리는 OO의 아마존을 꿈 꿉니다라고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나이지리아의 Jumia는 같은 이커머스라는 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 나라마다 환경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업은 같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교통도 인터넷도 제대로 안 갖춰진 곳에서 그것도 13개국에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Jumia가 하고 있는 일을 비유해 보자면 마치 쿠팡이 아무런 기반이 없는 아시아 13개 국가에 동시에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Jumia가 더 열악할 수도 있다.)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특성상 초기에 시스템을 갖추는데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이 들기 때문에, 그것도 아프리카에서 이 업을 한다는 것은 가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리도 힘들고 어려운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려고 하나 생각하던 중 Jumia 창업자 블로그 글을 보고 걱정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Building infrastructure’ 

Jumia 창업자 Medium에 나와 있는 소개글이다. 

Jumia가 IPO를 통해 아프리카에 더욱 빛나는 유니콘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별이 지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다행히도 Jumia의 창업자는 Jumia가 해야하는 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듯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Jumia의 히스토리> 

- 2012년 나이지리아 Lagos에서 시작

- 2014년 우간다에 지사 설립

- 2015년 2억 3400만 달러 매출 

- 2016년 아프리카 대륙 첫 번째 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 2018년 기준 13개 아프리카 국가에 서비스 제공 중(Jumia 웹사이트 기준



Jumia 창업자가 왜 Jumia를 창업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글이 있어서 링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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