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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 Nov 08. 2022

현타가 오지 않게 만드는 사람

그리고 돌을 던져야 하는 사람들

그저 태어나 숨 쉬며 살아가는 게 전부인 존재.


어떤 상에 뒤집어 씌어 A를 A라 보지 못하는 존재가

계속해서 무엇에 빠져 허우적 댈 수 있도록 하는 사람


어쩔 땐 고맙지만 어쩔 땐 죽어야만 하는 사람들


큰 꿈을 만들어주어 행복을 주었지만

자기보다 비대해진 그 환상에 짓눌려

공허함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타인에게

죽임을 당해야 하는 사람


반면에 아무것도 하지 않다

꿈이 깨질 것이 두려워

돌을 던지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원하는 것이 없어

그저 날아오는 돌도 기꺼이 맞는


그 꿈을 만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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