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 어딘가의 루프톱이나 테라스에 걸터앉아 듣기 좋은
남쪽 나라의 석양이 떠오르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1970~1980년대 감상용 소프트 록 계열 음반들이 재조명받는 추세다. 그래서인지 각 나라에서 'AOR'이란 타이틀을 단 컴필레이션 음반을 대거 발매하고 있다. 이 컴필레이션도 그런 무드의 곡들을 대다수 포함하지만,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다른 AOR 컴필레이션과 다르게 힙합을 원곡으로 다뤘다. 소프트 록과 힙합을 동시에 즐기면서 남국의 정치까지 느낄 수 있다. 더운 날 어딘가의 루프톱이나 테라스에 한가롭게 걸터앉아 듣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