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복의 날’이 있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
불행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얼마 전 <나나투어 with 세븐틴> 방송을 보다가 부승관 씨의 좌우명이 ‘행복은 별거 없다’라는 걸 봤다.
부승관리템을 유행시킬 때부터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 좌우명을 보고 더 무릎을 탁 쳤다.
(역시…… 부승관 내 아들이었어야 해…….)
‘행복’이 뭔지 구체적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행복을 관념적으로 말고 딱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는 건가?
그럴 수 없다는 건 각자가 나름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일 거다.
물론, 눈앞이 캄캄할 만큼 절망에 빠지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한때 나도 벽에 머리를 박고 싶을 정도로 내일이 안 보이기도 했다.
그 시간은 어떻게든 지나갔다.
당장 그 시간을 그 힘듦을 보낼 힘이 없다면, 그렇더라도 힘을 조금만 내서 창문이라도 열어봤으면 좋겠다.
하루의 첫 바깥공기, 그 시원함 혹은 상쾌함 혹은 후덥지근함 혹은 끈적함 혹은 무엇.
나는 그걸 행복이라고 부르기로 했고, 매일 찰나의 행복이 생겼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