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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대디 Nov 14. 2020

드론을 날리면서 깨달은 것

시점을 다르게 할 때 보이는 것들

2000년대 촬영용 드론이 나오면서 항공촬영이라 하면 헬리콥터 이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었던 것에 지금은 일반 사람들까지 고화질 항공촬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드론은 영상 촬영에는 혁명으로 다가왔고 지금도 계속 작아지고 강력해지고 더 고화질로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드론 촬영이 필요할 때마다 지금까지는 드론을 지인에게 빌리거나 지인을 불러서 맡겼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촬영할 일이 별로 없어짐으로 인하여 드론을 하나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소규모 작품을 하는 나에게는 작고 강력한 드론이 팔 요했었는데 때마침 DJI사에서 매빅 에어 2라는 제품이 출시되었고 주저 없이 구입하였다.

내가 살고 있는 호주 센트럴코스트 주변에는 해변가가 꽤 즐비해있다. 그래서 주말이나 일을 쉴 때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재미있게 놀다 오고는 한다. 그래서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던 코로나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두 번 새벽시간에 근처 해변가에 들러 드론 촬영을 하였다.


호주라는 자연환경이 멋지고 예쁜 나라에 살면서도 특별히 이곳이 아주 아름답다지만 생각은 별로 든 적이 없는데 드론을 띄우고 그 시점이 변경이 되는 순간, ‘내가 이런 곳에 살고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드론을 띄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촬영을 했음에도 말이다.

마치 우리를 우주에서 내려다보고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볼 때 이런 시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기에 좋았더라 하셨던 창세기 말씀처럼 하나님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시점을 다르게 보고 생각하는 것, 또 시점을 더 넓게 보고 생각하는 것, 이런 시점들을 다르게 본다는 것이 현재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고 미래의 불안감이 전보다 더한 시대에 한 번쯤 필요한 것 같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점은 복잡하고 어렵고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을지라도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분명 더 아름다운 것들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링크는 드론영상을 촬영한 인스타그램이니 마음을 쉬어야 할때 추천드린다.


https://www.instagram.com/aj_vide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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