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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와밥풀 Jul 04. 2022

동시빵가게

186. 동시빵 맛보기 - '매미'

매미에게 기타 줄이 있구나      


장마 지나고 땅이 물러지면 매미가 올라옵니다. 땅에서 올라와 껍질을 뚫고 나오는 매미 사진을 찍고부터 여름이면 매미가 더 기다려졌습니다. 올핸 조금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선일 시인의 '매미'를 웹진 <동시빵가게>에서 읽고부터입니다. 매미가 여름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네요. 동시 '매미'에 대하여 글을 쓰려 마음먹으니 그때 찍은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사진을 보며 놀랐어요. 


매미 껍질과 매미 발에 걸린 가는 기타 줄이 보였습니다. 매미는 껍질을 뚫고 나올 때부터 기타 줄을 걸고 나오는 것인가 봅니다. 매미는 나무에 자신의 기타 줄을 매고 여름 한철 신나게 연주하고 있었던 거였군요. 


올해도 씩씩하게 매미들의 연주가 이어지는 여름을 기대합니다. 이렇게 매미 마중을 나온 동시도 발표되었으니 매미도 올해는 조금 더 서둘러, 조금 더 신나게 여름을 연주해주길 바랍니다. 


추신 : 매미의 기타 줄은 매미의 팬들만 볼 수 있대요. 혹시 팬이십니까?


https://dongsippanggage.modoo.at/?link=byj8t9zm

장영복 : 동시가 저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동시를 사랑합니다. 동시집『울 애기 예쁘지』,『고양이 걸 씨』,『똥 밟아 봤어?』, 그림책 『여름휴가』,『가시연잎이 말했네』,『친애하는 마동지』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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