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시리즈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 영주권을 획득하기위해 어떤길이 튼튼하고 빠른지 생각해본다. 마음 한켠에서는 무리하다가 이곳의 삶 마저 놓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머리를 싸매본다. 쫄지마
이번에 이름만 아는 선배님의 추천으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J1 비자로 LA에서 내가 원하는 분자관련업체 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금도 나쁘지 않고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결국 그린카드를 위한 싸움이다. 미국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결국 영주권이 필요하다. 제약 없이 취업할수 있고, 이동할수 있고, 하고싶은일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신분의 안정이다. 여기 병원에서도 오래동안 일한다면 영주권을 받을수 있겠지만, 내가 기대했던것보다 영주권 진도는 너무 느리다. 여기서 일한지 3년정도된 동료는 아직 영주권 절차를 시작하지 못했다. 영주권 받는데 1년, 영주권 받은후 최소 1년 계약이라면, 지금부터 최소 4년을 더 시골에서 일해야 한다. 내가 미국에서 일하고자 했던 큰 이유중 하나는 커다란 땅덩어리에서 자유를 느끼며 살고 싶은게 컸는데, 오히려 작은 시골에 갇히게 되었다. 영주권을 위한 하나의 발판이라고는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을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갇혀살기에는 주객이 전도 됐다고나 할까.. 어쨋든 지금 마음으로는 시골에서 최대 2년까지는 재밌게 골프 치고, 힐링 라이프를 즐길수 있을꺼 같지만 그 이후로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지금 이 기회를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작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앞서 이야기한 곳 말고도 이곳저곳 빠르게 영주권을 진행해줄수 있는곳을 서칭하고 있다. 최근에 연락해본곳은 LA에 남부쪽에 있는 작은병원이다. 영주권 지원해주고, 시급도 $37/hr 그럭저럭.. 병원평은 굉장히 나쁘지만 나한테는 좋다. 구글리뷰에 병원욕이 어찌나 많던지.. 하지만 그럴수록 편하게(?) 일할수 있다. 이번에도 Visa Screening을 요구하였지만, 신분변경으로 진행하면 필요없다고 어필해보았다. 두곳다 지원하였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곳에 도전은 하고 싶지만 안정되고 싶다. 도전하고, 커리어를 계속 키워가기 위해서는 일단 신분이 안정되야 한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나 할까.... 외노자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