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육 시장에서 좋은 교육이란 일종의 ‘좋은 컨텐츠 나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좋은 강사를 찾는다. 만약 A 기업에서 창의적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B교육 기업에 교육을 의뢰하면 B기업은 배달의 민족 같은 창의적인 기업의 마케팅 본부장을 섭외하여 교육을 의뢰한다. 교육시장에서 좋은 기업 교육이란 좋은 컨텐츠의 나열이고 좋은 컨텐츠를 나열하기 위해서는 좋은 강사를 섭외하면 되는 것이다. 교육기업의 사업자 등록증에는 교육 컨텐츠 개발, 유통이라고 씌어 있지만 현실에서 교육 기업의 경쟁력은 강사 섭외력에 의존한다.
10년 전 유니타스 클래스를 시작하면서 나와 김우형 대표는 섭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교육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강사 섭외에 의존하는 기업 교육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기업교육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왜냐면 좋은 강사가 말하는 좋은 컨텐츠 교육은 컨텐츠의 훌륭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A사의 박수홍 과장이 배달의 민족 마케팅 본부장의 좋은 강의에 높은 만족감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박 과장이 교육 후 배달의 민족처럼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현실에서 박 과장은 교육 후 이런 말을 할 뿐이다.
“강의 내용은 너무 좋아요 ㅠㅠ 다만 당장 내일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배달의 민족과 우리 회사의 상황이 달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교육은 어차피 2시간 좋은 이야기 들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지금까지 좋은 교육은 많이 받아보았지만 교육을 통해 무언가 실행해본 기억은 없습니다.”
왜 박과장과 같은 교육 피드백이 나올까? 많은 기업이 기업교육을 영화를 기획하듯이 만든다. 교육이 실내에서 진행된다고 영화와 같은 것은 아니다. 영화는 관람자를 영화관 안에서 만족시키면 되지만 교육은 학습자를 강의장 안이 아니라 강의장 바깥에서 만족시켜야 한다. 왜냐면 기업교육은 학습자가 교육 후 강의장 바깥에서 성과를 내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기업 교육이 박 과장 같은 직장인들을 최소한 교육 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보는 것이 아닌 관찰하는,
듣는 것이 아닌 말하는,
설명이 아닌 체험이 있는,
강의장 안이 아닌 강의장 밖에서,
이론이 아닌 실행 도구를 통해
티칭(teaching)이 아닌 트레이닝(training)이 있는
실행 교육을 만들었다.
당신이 교육 후 실행을 원한다면 해결책은 쉽다. 영화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행이 가능한 실행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기업 교육은 기업의 구성원을 기업의 구성원은 기업을 바꿀 것이다.
다음에는 실행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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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쿨, 유니타스클래스의 브랜드 교육과 컨설팅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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