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필 Nov 28. 2018

UX컨셉 프로세스_LG전자

유니타스클래스 컨설팅 사례 2015년

01 컨설팅 프로젝트명

브랜딩 방법론을 통한 스마트폰 UX컨셉 프로세스 개발 컨설팅

2015. 05월 ~08월


02 브랜드 및 클라이언트 소개

LG 전자 MC사업본부 MC연구소 UX실은 스마트폰 UX에 대한 선행연구 및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UX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파트임.


03 컨설팅 배경

스마트폰과 같은 IT제품은 탁월한 기술력을 필요하지만, 탁월한 기술력이 판매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고객은 탁월한 기술력 자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통해 구현된 일종의 컨셉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좋은 기술은 제품의 완성을
좋은 컨셉은 제품의 판매를
 약속한다

BMW MINI는 좋은 기술이 좋은 제품에 필수적 요소이지만 판매를 약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자동차의 크기가 신분을 상징하는 시장에서 경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다. BMW MINI는 작은 기계(자동차)가 가진 탁월한 기술력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작은 기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일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데 전문가이다. 영화 '이탈리안 잡'이나 '본 아이덴티티'에 등장하는 MINI는 유럽의 좁은 골목길을 민첩하게 주행할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을 가졌지만 고객이 주목하는 것은 기술력이 아니다. 작은 것의 아름다움, 그것이 MINI가 가진 컨셉이고 이것이 고객이 MINI를 구매하는 이유이다. 


한편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 문화가 강한 LG 전자는 탁월한 제품력을 갖고 있어 제품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마케터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의 UX 컨셉 개발 과정은 고객 중심이라기보다는 기술 중심으로 개발된 것으로 여겨졌다. 유니타스클래스는 기존의 기술 중심 UX 컨셉 개발 프로세스를 고객과 브랜드 관점으로 전환하는 'UX 컨셉 개발 프로세스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04 컨설팅 특징

이 프로젝트에서 컨설턴트는 사실상 마케터이고 클라이언트는 엔지니어였다. 문제는 그들이 하는 업무가 다르다는 것을 넘어 제품을 보는 세계관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기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던 엔지니어에게 갑자기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고 기술이 아닌 브랜드 컨셉을 주목하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지식이 아니라 새로운 믿음을 전달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컨설팅 과정에 '코칭'이나 '워크샵'을 접목하여 그들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고객 중심 UX 컨셉 개발 방법론이 얼마나 파워풀한지 경험하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방법론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효과적으로 개발하였다. 


함께 워크샵을 통해 개발하다보니 클라이언트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고 이는 컨설팅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향후 컨설팅 아웃풋에 대한 실행을 높이는 효과로 나타났다.  


제공된 캔버스를 통해 새로운 컨셉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결과물을 치열하게 토론하였다!


05 UX 컨셉 개발 프로세스 최종 아웃풋

아쉽지만 세부사항은 보안으로 생략하고 LG 스마트폰 V 시리즈 이미지로 대체한다. (참고로 유니타스클래스는 UX 컨셉개발을 위한 '프로세스'를 컨설팅하였음을 밝힌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최종컨셉을 제안한 것은 아님.)


06 컨설팅을 통해 느낀 점

같은 회사를 다니더라도 마케터와 엔지니어는 세계관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만약 당신이 다니는 기업의 마케터와 엔지니어가 소통이 어렵다면, 먼저 서로의 세계관이 어떻게 다른지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바란다. 서로의 세계관을 인식한 후 주어진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본다면 좋은 제품을 넘어 좋은 컨셉을 가진 좋은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으로 믿는다. 


_

커버 페이지 이미지출처: LG전자 공식 블로그

_

유니타스클래스(Unitas CLASS)의 브랜드 교육과 컨설팅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브랜드 컨설팅, 교육 문의: 02-517-1984

작가의 이전글 브랜드 북 개발_키자니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