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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앤 Feb 05. 2024

1월 전업맘 부수입 결산 : 85만원

1월에도 집에서 열심히 벌었습니다. 목표했던 100만 원은 벌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만큼 벌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1월에는 첫 3주 동안 공모주 상장이 없어서 공모주 수익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주식도 1월에는 국내시장이 지지부진하면서 개별 종목들도 수익을 보지 못하고 많이 물리게 되었어요.


앱테크에서는 틱톡 라이트 신규 및 친구초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10만 원이 넘는 큰 돈을 받은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도 뭘로 돈 벌었나 찬찬히 살펴볼게요. 금액이 큰 항목부터 살펴봅니다.







1. 공모주 수익 : 33만 원



1월 넷째 주인 1월 24일부터 공모주 상장이 시작되었었네요. 그러므로 1월엔 3주간 공모주 수익을 얻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


1월에도 공모주 열풍으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가 상장일날 400%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상한가를 쳤습니다. 현대힘스는 4인 가족 모두 2~3주씩 배정을 받으면서 수량이 많아 수익도 크게 얻을 수 있었어요.


작년에 한번 하락을 맛본 뒤에 청약하지 않았던 스팩을 올해부터는 도전했습니다. 규모가 100억이 되지 않는 가벼운 종목만 청약하기로 기준을 정했어요. 감사하게도 이번엔 손해를 보지 않고 치킨 반 마리 값은 벌었습니다. 앞으로도 100억 미만의 규모가 작은 스팩은 계속 청약해보려고 해요.






2. 주식 수익 : 27만 원




이번 달에는 국내주식 13종목을 매도했습니다. 3개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10%의 수익으로 매도했어요.


이벤트 당첨을 노리고 매수했던 SOL ETF와 자산 배분을 목적으로 매수했던 채권 ETF를 정리했습니다. 자산을 주식/금/채권 등에 배분해서 투자하라고 배웠지만, 투자를 해 나갈수록 저는 자산배분의 효과를 딱히 모르겠어서, 채권 ETF 넣어두었던 돈을 빼서 주식을 샀어요. 아마도 저는 가진 돈이 적어서 자산배분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투자 방식도 수정해 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국내주식 중에서는 화장품/미용 기업인 비올을 매도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는데요. 비올이 이 날 하한가를 맞았었어요. 갑자기 30%가 훅 떨어지는데, 왜 떨어지는지 뉴스도 없었지요. 종목토론방에서는 일본에 난 뉴스 때문이라고 했지만, 공식적인 보도는 없는 상황이었어요. 일시적인 가격 변동이라고 판단하고, 가진 물량의 2배를 추가 매수해서 평균 단가를 낮췄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금 뒤에 가격이 바닥에서 크게 반등을 했어요. 바로 그날 제가 자동매도를 설정해 놓은 가격까지 올라서 수익을 주었습니다. 단타를 치려고 했던 건 아닌데 본의 아니게 단타가 된 날이었어요.


지난 분기까지 재무상황이 좋았고, 돈도 잘 벌던 회사인데, 악재 뉴스도 없이 갑자기 가격이 떨어진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추가 매수를 해도 된다는 걸 배운 날이었습니다. 헛된 공포에 속지 말고, 내가 고른 종목을 믿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1월에 미국 주식은 잘 나가는데 국내 주식 시장은 자꾸만 떨어지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10%, 20%씩 떨어지면서 물린 종목들이 늘어났어요.


제 계좌에 있던 미국배당주ETF 들을 매도했습니다. 환율도 1330원이 넘도록 높은 상황이었고, 제 계좌를 정리하고 남편 계좌에서 주식 투자를 이어갈 생각도 있었어서, 1%라도 수익이 나고 있는 ETF들은 매도해서 투자금을 확보했어요. 이 돈으로는 물린 국내주식들에 물타기했습니다. 2월에 수익으로 돌아와주면 좋겠네요.






3. 앱테크 수익 : 18만 원




이번 달 앱테크의 왕은 단연 틱톡 라이트입니다.


틱톡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되는 이벤트였는데요. 초대링크 통해서 가입하고 8일 동안 출석 체크하면, 신규 가입자와 초대한 사람 모두에게 2만 5천원씩 틱톡에서 지급해 주었어요.


1월에만 10만원을 출금했고, 2월에도 7만 5천원을 벌게 해준 효자 앱테크입니다.


지금도 신규 가입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긴 한데, 신규 가입자에게 주는 리워드가 2만 5천원에서 2만원으로 줄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필요하신 분을 위해 초대 링크 댓글에 남겨 놓겠습니다.






4. 기타 수익 : 4만 3천 원




1월 초 엔화가 반짝 920원을 넘었을 때 재빨리 팔아서 커피값 벌었습니다.


애드포스트는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몇 달 만에 들어가 보니 만 원이 넘게 모여있어서 출금했어요. 조용히 티끌 모으고 있는 기특한 내 블로그.


그리고 1월에 아이들 방학이 끝나고, 제가 뒤늦게 '신박한 정리' 예능을 보면서 가열차게 정리하고 비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찬장 깊숙한 곳에 들어있던 캔들들, 안 타고 자리만 차지하는 유아용 자전거 등을 팔아치웠습니다. 얼마 전에 갑자가 큰 애가 자전거를 찾아서 심멎. "엄마는 잘 모르겠네? 어디로 갔지?" 를 시전했습니다.


2월에도 하루에 1개씩 버리거나 팔기를 실천해나가려고 해요.



 




5. 가계부와 절약, 저축



가계부는 작년 말 풍백 패키지를 들은 이후로 풍백 님 가계부를 계속 쓰는 중입니다.


고정비, 예비비, 경조사비, 방학/여행경비는 통장을 분리해서 따로 떼어 놓고, 식비/생필품 등 생활비만 가계부에 기록했어요.


월 소득 대비 마이너스가 나지 않으려면 하루 6만 7천원 정도, 한 달 206만 원 정도 안에서 4인 가족 식비와 생필품 소비를 해야 했습니다.


풍백 님 가계부가 매일 돈 쓴 만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을 해 줘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예산보다 오버해서 지출하면, 내일은 얼만큼 절약해야 한다는 게 쉽게 계산이 됐거든요.


오늘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서 하루 예산을 초과하면, 내일은 냉장고 파먹기를 해서 세이브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가계부를 쓰고 나니, 반찬가게에 들르는 일이 확 줄었어요. 금요일 같은 날엔 주말을 대비한다고 반찬을 괜히 더 샀다가,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런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예산대로 살았더니 1월에도 돈이 남아서 38만원 정도 저축할 수 있었어요. 남편 월급이 적으니 생활비 적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저인데, 덕분에 적자에서 벗어나고 매달 저축액도 생겨서 감사합니다.






1월 결산은 여기까지예요.

긴 글을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매월 결산 글은 빠뜨리지 않고 쓰게 되는 것 같아요.

2월에도 종잣돈 천만 원으로 백만 원 벌기, 도전해 볼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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