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그레이, The Grey (2012)
"Once more into the fray
To the last good fight I'll ever know
Live and die on this day
Live and die on this day"
한 번 더 싸워보세
마지막으로 폼나게 싸워보세
바로 이 날 살고 또 죽으세
바로 이 날 살고 또 죽으세
더 그레이 / The Gre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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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리암 니슨의 아내이자 배우였던 나타샤 리처드슨이 스키 사고로 사망한 후 아픈 시간을 보냈던 그의 복귀작이었던 영화 <더 그레이 (The 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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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도 주인공은 몇 해전 사망한 아내의 말, “Don’t be afraid (of death)”라는 말을 회상하며 시작한다.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극도의 혹독한 시련 속의 삶 또한 두렵지 않다는 생존의 의미, 삶과 죽음의 메시지가 주는 울림이 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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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담고 있는 실존적인 무게감 자체로 홍보했어야 했는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라는 엉뚱한 홍보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영화, <더 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