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을 들은 후 나의 생각 1
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서
그리고 그 일을 해보고 싶어서 교육을 들었는데
정말 많은 것들을 크게 느꼈다.
장애는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기보다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확률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교통사고로
하지 마비 판정을 받게 된 강원래 님,
화재 사고로 인해 장애 판정을 받은 이지선 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모두 후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었다.
우리는 질병, 사고, 화재 등으로 인해
누구나 장애가 생길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예비장애인이다.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들도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25만이라고 한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한국은 6 가구 중 1 가구는
장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그 수치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회에서 장애인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 이유가 장애인이
사회에 나오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 취업을 하는 일 등
여러 가지로 힘든 환경이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환경을
만들어달라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러면 장애인이 출퇴근 시간에 하는 지하철 시위는 정당한가?
이분법적으로 말하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취재가 시작되자”라는 마법의 문구(?)와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는 이슈화되기 어려워서
프로세스 도입이나 변경이 참 어려운 사회여서
부득이하게 지하철 시위가 발생되는 것 같아
참 안타까웠다.
그들이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당장 9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데
지하철 시위 때문에 늦어져 인사고과에 문제가 생기는
피해를 입게 되면 그들이 왜 그러는지 궁금하고
관심을 갖기보다 원망을 쏟았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장애인들도 서로 생각이 달라
지하철 시위를 해야 한다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된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 장애인고용법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50명 이상 인원이 있는 기업은 3.1% 는
장애인을 채용해야 한다는 법이 있다.
미채용 시 매달 벌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그 벌금은 50명 미만 인원이 있는 기업에서
장애인을 채용 시 장려금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은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국가는 세금을 받는다.
나는 사회적 약자도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순환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50명 이상 인원이 있는 기업은
피해 보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선 기업들이 이익만 추구한다면
당신은 사회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큰 틀에서 살기 좋은 국가,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
국가의 보호 아래 개인이 최대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산성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국가를 지키는 일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기업-개인이 생산성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면
더 살기 좋은 개인의 환경이 만들어지는 사이클이
순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호텔 지배인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생각
이청자 선생님이 일본 호텔 지배인에게
어떻게 장애인을 고용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지적 장애인은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배운 대로 한다."
말씀해 주신 사례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다른 포인트이긴 하지만 전에 읽었던 '운의과학'이라는 책에서
타인을 돌보는 일은 자기 성장으로 이어진다.
유니클로는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가 향상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유니클로 대표 야나이 다다시는 인터뷰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고용하면서 매장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일하려는 분위기가 생겨난 것 같다’ 고 말했다.
점장이 솔선수범하며 장애인 직원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돌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태도가 거울 뉴런 작용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 분명하다.
옥시토신 분비량도 향상되며 결과적으로는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추측된다고 하였다.
물론 경영상 이점도 있었을 것이고 이 또한 브랜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심리적인 작용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로 만들어가려면 어떤 형태로 나아가야 할까?
과거에는 장애인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고
분리와 통제중심 위주였고 자선적으로 접근했지만
현재는 복지가 좋은 해외 사례들을 연구하면서
장애인은 사회적 관점에서 지역 사회 참여 지원을 하고
사회적,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을 듣고 나서
나의 생각은 이렇게 바뀌었다.
앞으로도 국가의 보호 아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갖고
인지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