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열지 않은 초콜릿 상자
안녕하세요. 처음인사드리는 브리즈킴입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도 작품으로 28년전에 나온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느껴지는 것들이 더더욱 많아 지는 영화인데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포레스트라는 조금은 모자라지만 솔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착한 영향력을 주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말해줍니다.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영화배우는 톰 행크스로 수없이 많은 감동작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대배우의 젊은시절을 볼 수 있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포레스트 검프를 어렸을때의 일들을 회상하며 처음 본 여자분에게 말을 하면서 시작 됩니다.
#1. 소년시절의 포레스트 (RUN! FOREST RUN!!)
소년 포레스트는 남들보다 조금 달랐다. 낮은 지능(IQ 75), 굽은 허리 탓에 보조기에 의지하여 걸을수 밖에 없던 포레스트지만 늘 당당하게 운명을 개척하여 살라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게된다. 포레스트의 초등학교에 입학 첫째날 엄마의 걱정과 기대를 뒤로하고, 스쿨버스를 타게 되는데 약해 보이고 조금은 달라 보이는 모습에 친구들은 아무도 옆자리를 내어주지 않았지만 그때 그에게 편견없이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는 소녀 제니를 만나게 된다. 둘은 둘도없는 단짝 절친이 되고, 포레스트의 유년시절에 행복한 시간의 대부분은 제니와 함께 보내게 된다.
포레스트를 괴롭히던 무리에게 또다시 괴롭힘을 당하는 포레스트는 자전거로 쫓아오는 불량 학생들에게 도망 치기 위해 달리는데 기적과도 같이 달리는 와중에 보조기를 다 부숴 버리고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이거 엄청 유명한 장면이에요!!)
#2. 청년 포레스트 (제니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
달리기에 재능이 있던 포레스트는 감독의 눈에 띄게 되고, 대학교 미식축구 팀의 런닝백으로 스카우트 되어 엄청난 활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소년시절의 사랑인 제니를 잊지 못하고 항상 그녀를 위하여 제니의 곁에서 맴돌지만 그런 포레스트가 제니는 부담스러웠다.
(영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가 제니인데, 어렸을때 아버지에게 성적인 학대를 받고 자란 제니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을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범죄를 일삼는 그런 남자들과 만나게되는데, 이것은 제니의 인생을 계속해서 망친다.)
대학교에서도 주전 러닝백에 전미 축구팀에도 입단하게 되어, 백악관에 방문도 하고 대학교도 졸업 하게 되는 포레스트는 이제 역사적 사건의 중심으로 깊숙히 들어 가게 된다.
그건 바로 베트남전 참전을 위한 군입대이다.
졸업식 때 한 군인에게 입대 권유를 하는 팜플릿을 받게되는데 포레스트는 고민 할것 없이 바로 입대를 결정한다. 입영버스안에서도 아무도 포레스트에게 옆자리를 내어주지 않지만, 제니가 그러했듯 누군가 포레스트에게 손을 내밀어 옆자리를 내어준다. 그사람이 바로 포레스트의 단짝친구가 되는 새우 매니아 버바이다. 첫만남에서부터 새우 얘기밖에 하지 않는 버바는 제대를 하면 가족 사업인 새우 사업을 하겠다 하고 포레스트에게 같이 하자고 한다. (버바는 영화 내내 새우에 대해서 밖에 말하지 않는다.)
훈련소 생활을 하던 도중 포레스트는 내무반 동기가 던져준 플레이보이 잡지를 통해 제니의 근황을 알게되고 스트립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제니를 찾아간다. 순진한 포레스트는 제니가 가수의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여 축하를 해주러 가지만, 스트립클럽에서 취객과 시비가 붙은 제니를 보게 되고, 곧장 무대로 달려가 취객들을 밀치고 제니를 안고 나간다. 제니는 그런 포레스트에게 고마워하지 않고 망가지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비난하지만, 포레스트는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제니는 길가던 트럭에 몸을 싣고 어디론 가 떠난다.
#3.군인 포레스트 (베트남 전쟁의 비극)
제니와 이별을하고 드디어 포레스트와 버바는 전쟁터인 베트남으로 파병을 가게되고, 베트남에서 댄중위를 만나 함께 전쟁터로 향하게 된다.
위험천만한 전쟁터 한가운데서도 포레스트의 밝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늘 걸을 수 있고 늘 할 일이 있어서 좋았다고 하면서 누가봐도 어려운 군대 생활을 그의 긍정적인 방식으로 잘 헤쳐 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포레스트가 소속된 부대는 갑작스런 베트콩의 포격과 집중 사격을 받게 되는데,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전속력으로 도망치라던 제니의 말을 떠올리며 포레스트는 전속력으로 달려서 퇴각한다.
안전한 곳으로 혼자 도망을 친 포레스트는 갑자기 다시 포격이 떨어지는 곳으로 달려가는데, 그 이유는 동료들과 친구인 버바를 두고왔다는 생각때문이었다.
포격장소로 돌아간 포레스트는 버바가 아닌 우선 다른 동료들의 다친 모습을 보고 한 명씩 들쳐 메고 안전한곳으로 데려다 주고 다시 다른 동료들과 포격으로 다리를 잃어버린 댄중위를 구한다.
마지막으로 더 큰 포격이 떨어지는 곳으로 다시 달려간 포레스트는 죽어가는 버바를 찾지만, 부상이 심각했던 버바는 결국 죽고 만다.
포레스트는 포격으로 두다리를 잃어버린 댄 중위와 함께 군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 하고 싶었던 댄중위는 자신을 살린 포레스트를 계속 원망한다. 그러한 원망 속에서도 포레스트는 댄중위를 늘 좋아하고 살갑게 대한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던 포레스트는 국군병원에서 또 한번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놓을 계기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탁구이다.
뛰어난 탁구실력으로 미국인은 입국조차 불가했던 중국에서도 탁구 시합을 하고 포레스트는 국가적인 영웅이 되어 존 레논과 함께 TV까지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전쟁영웅이었던 포레스트는 무공훈장을 받으려 워싱턴으로 가게되는데, 워싱턴에서 우연찮게 전쟁을 반대하는 무리들에 행렬에 휩쓸려 연설까지 하게된다. 이 감동적인 연설을 마이크 선을 뽑아버린 정부 관계자 때 문에 단상에 있었던 사람들만 듣게 되지만 단상에 서있는 포레스트를 보고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달려가는데 이렇듯 제니와 운명적인 만남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제니는 자신에게 폭력적인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었다. 그런 제니를 포레스트는 걱정하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제니는 이미 너무 다른 세계에 살고있는 서로를 안타까워하며 또 다시 떠난다.
#4.어른 포레스트 (인생은 초콜릿 상자)
군에서 이제 제대를 한 포레스트는 베트남 참전 당시 버바와 약속했던 새우사업을 하기 위해 버바와 약속했던 대로 버바의 고향으로 가서 배를 사서 새우를 잡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부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새우를 한마리도 못잡고 있던 그때 포레스트 앞에 갑자기 댄 중위 나타났다. 자신이 방황하고 있었을때 새우잡이를 할거라는 포레스트의 말을 기억하여 포레스트와 함께 새우잡이를 하기위해 찾아갔던 것이다.
그 둘은 이제 선장과 1등항해사가 되어 새우잡이를 시작하게 되는데 갑작스런 태풍이 그들의 지역을 덮치게 되고, 이 태풍으로 인해 그 지역의 모든 새우잡이배들이 출항이 불가하게 된다.
운이 좋게도 유일하게 출항이 가능했던 포레스트의 배만이 새우잡이를 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포레스트의 새우사업은 활황을 맞기 시작한다.
이제 포레스트에게 밝은 미래만 보일듯 했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건 바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이었다.
모든걸 내팽개 치고 달려간 포레스트에게 엄마는 운명을 개척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한다. 포레스트는 그럼 자신의 운명이 뭔지 물어보게되는데, 엄마는 그것은 너가 살아가면서 찾아야 한다고 말을한다.
인생도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상자를 열어보고 먹어봐야 알듯 인생도 그러하다는 마지말을 남기며, 세상을 떠난다.
엄마가 돌아가신후 포레스트는 자신의 고향에서 남는다. 그러던 와중에 제니는 다시 나타나게 되고 세상에게 상처를 입은 그런 제니에게 포레스트는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하며 정성을 다해 그녀를 케어해 준다.
포레스트와 제니는 또 다시 소년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매우 잘 지내게 되는데, 이때 제니는 자신의 유일하고 진실한 사랑은 포레스트 임을 알게 되고 그와 하룻밤을 보내지만 제니는 언제나 그러했듯 다음날에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방황을 지속하기 위함이 아닌 포레스트앞에서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한 도망침이 아니었을까라고 나는 생각했다.
#5.아버지 포레스트
제니가 떠나고 난 뒤 포레스트는 매우 슬퍼했고, 그때부터 그냥 냅다 달리기 시작한다.
미대륙을 횡단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따지지 않고 계속 달리는 포레스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뉴스에 까지 나오게된다.
뉴스에 나오는 포레스트를 식당에서 일하던 제니가 보게되고, 포레스트에게 제니의 집에 한번 방문해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그런데 제니의 집에 방문한 포레스트는 인생에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된다. 그건 제니의 아들이라고 했던 아이의 아버지가 포레스트였기 떄문이다.
포레스트는 놀랍고도 기쁜 마음을 안고 제니와 함께 포레스트의 고향으로 함께 내려가게 되고, 제니와 포레스트는 결혼도하고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인생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시기를 보낸 제니는 마약으로 인한 병때문에 포레스트의 품에서 편안히 눈을 감게 된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아들과 탁구도하고 낚시도하고 책도 읽어주며 잘 지내지만 포레스트는 제니의 무덤 앞에서 울며, 그녀를 그리워한다.
어느새 영화의 첫 장면에서 포레스트의 엄마가 그러했듯 포레스트는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포레스트의 아들이 스쿨버스를 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첫번째 포인트 : 연인에 대한 사랑도 부모가 주는 일방적인 사랑과 같다.
어머니의 아가페 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란 포레스트가 주변인에게 주는 사랑 연인인 제니를 향한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은 마치 부모가 주는 사랑과 같다.
두번째 포인트 : 인생은 단순하게 살아도 괜찮다.
인생에 있어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목적을 세우거나, 남들의 이목에 신경 쓰며 그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포레스트의 삶은 누구보다 단순했으며 그리고 매우 행동 지향 적이다.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흐름에 맡기기도 하고 그 흐름에 대항하기도 하지만 포레스트는 그저 지금 현재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살았던 것 아닐까?
세번째 포인트 : 역사와 함께하는 포레스트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는 시대적 인물과 상황들이 장면 곳곳마다 드러난다.
엘비스 프레슬리, 역대 미국 대통령들, 존레논, 베트남전, 검프 레스토랑, 스마일 등 실제적 사건과 포레스트를 접목시켜 당시 시대적 느낌을 매우 잘 살려준다.
이번에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본건 지금 사는 삶이 너무 팍팍해서 기운을 얻기 위함이었는데요.
누군가는 어떤 책을 나이가 들면서 계속 여러 회차를 거듭해서 읽다 보면 느끼는 바가 정말 다르다고 했는데 저에게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가 그러했습니다. 처음 티비를 통해서 보고 느꼈던 감정과 지금까지 약 4~5회차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사뭇 달랐습니다. 초등학교때 봤던 포레스트 검프도 감동적이었지만 그때에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주인공에만 집중을 했었다면, 지금의 나이가 되어 다시 본 포레스트 검프는 주인공 뿐 아니라 포레스트의 주변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고 있는 주변 캐릭터들도 보이더라구요.
포레스트의 엄마의 경우에는 소년시절 포레스트에게 용기와 희망을 알려주었고, 그 가르침 그대로 잘 커버린 포레스트를 보면서 자신이 주었던 사랑보다 더 큰 행복을 받았습니다.
댄 중위는 잃어버린 두다리로 인생을 포기하려 했지만 항상 변함없이 그에게 용기를 주는 포레스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포레스트의 유일한 사랑인 제니는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인생의 큰 방황을 하지만 결국에는 항상 포레스트가 제니 자신에게 손을 뻗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포레스트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느끼게 되죠.
우리는 사람에게서 상처도 받고 사람으로 다시 치유 받게 되며, 우리가 준 사랑을 다시 그사람에게서 받기도 합니다.
포레스트가 사람들에게 감동과 따뜻함을 줄수 있었던것은 인간의 솔직하고 순수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도 한번 씩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의도나 목적없이 사람을 대한다면 포레스트 검프와 같이 좋은 사람이 될수 있을것이란 생각을 하며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