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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dfromsomewhere Oct 24. 2024

똑같은 반대

밝은 어둠속에 있는 기분

눈부심 속에 눈을 감고 있는 기분

뛰고 있지만 가만히 누워있는 기분


셀 수 없는 많은 걸 보고 있지만 눈앞이 캄캄하다.

나는 지금 눈부심속에 가만히 눈을 감고 있다.

나는 지금 한강을 뛰고 있지만 가만히 누워 있다.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아무것도 듣거나 말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 관습을 하나도 신경 쓰지 않으면서 그 관습 그대로 살고있다.

30대지만 이미 죽음을 맞이한 영혼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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