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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go Apr 25. 2023

묵상, 감사일기/욥기1-2장+머리말

고난하면 욥이지...암암

욥기 머리말, 1-2장 (메시지)


머리말


진정한 믿음은 고통의 불길과 폭풍 속에서 다듬어진다.


1장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가져가신 분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2장


당신은 생각 없는 바보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하나님께 좋은 날도 받았는데, 나쁜 날도 받는 게 당연하지 않소.


사실 역대상을 성경 1독을 위해 읽어야 하는데, 사람 이름들만 나와서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는 욥기를 집어들었다.

남들한테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고난을 겪으면서, 

고난의 대명사인 욥을 본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 초반부여서 그런지, 재산과 건강을 잃었는데도 욥은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신 분도,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임을,

좋은 날을 주는 것도, 나쁜 날을 주는 것도 하나님께 달렸음을 고백한다.

욥의 자세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고난 앞에서 하나님께 등을 돌리지 않는 멋진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나는 어떠한가.

내 소유 중 일부인 '직업'을 하나님께서 잠시 거두셨다. 

주님이 직업을 주셨고, 지금은 주님 뜻대로 가져가셨다.

주님 뜻이 어떤지 100% 알 수 없지만,

히즈윌의 노래가사처럼 '그저 엎드렸을 때' 주님께서 업어주실 수 있음을 기억하고 나아가야지.


감사


제 친구되시는 주님,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다시 주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친한 친구가 5월부터는 새로운 일로 분주해져서 저희는 시간이 여유 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매번 하는 건 비슷하긴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평안과 잔잔한 기쁨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거의 70분을 꼬박 기다리고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친절하신 선생님! 

평소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등을 짧게 나누고, 제가 친구들 만날 일 때문에, 여러 면에서 성장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잠시 멈춰있기 때문에 염려와 불안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지고 보니 그랬습니다.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선생님이 제게 줄 수 있는 건 공감의 한마디, 그리고 너무 긴장했을 때 먹을 20개의 알약이었습니다. 

 

주님, 제 불안은 쉬이 없어지지 않고, 

지금은 주님께서 제 직업을 잠시 가져가셨는데

욥처럼 거의 모든 것을 잃진 않았지만

투정부리는 저를 위로해주시고 함께해주세요.


그리고 제 고민에만 몰두하지 않고

사람들을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고난을 통해 믿음이 단련되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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