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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go May 24. 2023

오늘의 낮병동(23년 5월 23일)

낮병동 다니며 마음공부합니다

1. 

고등학교 때는 공부가 의무라 신문 보는 것조차도 너무너무 재밌었는데

최근에는 세상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각자 신문을 보고 인상 깊었던 기사를 서로 나누는데

덕분에 상식이 업! 되는 느낌.

내가 고른 기사는 YES24에 여성 CEO로 취임한 분의 인터뷰였다.


2. 

고민을 작은 단위로 쪼갤 때, 고민을 해결하기 더 쉬워진다!

어떤 상황을 두고


내가 어떤 것을 '생각'했고

어떤 것을 '느꼈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었는지'


세 가지로 나눠보았다.

나의 경우


자가용 차를 탔다 >> 상황


'갑자기 공황이 오는 거 아냐?' '차를 도중에 멈출 수 있을까?' >> 생각


긴장감, 불안감 >> 신체감각/느낌


스스로 자신을 꼬집는 등 통증을 느껴서 긴장감보다 통증에 집중하게 한다 >> 행동1(이전)

물을 긴장될 때마다 마시고, 꼬집는 대신 스스로를 대견하고 잘하고 있다고 쓰다듬는다 >> 행동2(이후) 



또한  하향 화살표기법, 핵심적인 자동적 사고 식별도 했다.


첫 번째 자동적 사고

>>친구들을 만나기가 좀 불안하다


[이게 사실이면 이게 나에게 무슨 의미? 이게 왜 중요? 어떤 일이 일어나? 그다음에는 무슨 일이?]


기저의 평가

>>불안이 없어져야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이게 해소되어야 가장 기본적인 관계인 친구들간의 관계는 물론 사회에서의 관계 맺기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사회에서 일도 할 수 있고.

불안하면 아무래도 길고 깊은 대화가 어렵고, 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


[이게 사실이면 이게 나에게 무슨 의미? 이게 왜 중요? 어떤 일이 일어나? 그다음에는 무슨 일이?]


기저의 평가

>>관계 맺기에서 다른 부분은 어려운 점이 특별히 없으니 '불안감'만 잘 해소된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로 나는 더 단단해질 것이고, 평범한 질그릇이지만 보배를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게 사실이면~~~ 이란 질문을 계속 해나가는 활동인데

병원에서는 다르게 썼다. 이건 지금 집에 와서 새롭게 써본 것...!


3. 


벌써 몇 년 전에 낮병동을 다녔는데 나를 기억해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아코디언(?) 노트를 만들었다.

접은 종이를 붙이고, 천도 붙이고...

크게 어렵진 않았는데 

왠지 뒤처지고 싶지 않아 긴장감이 생겼다...ㅎㅎ




오늘 하루 느낀 점


뭔가 쉬운 난이도의 학교를 다니는 느낌... 사회에서는 칭찬을 듣기 무척 어렵지만

여기서는 조금만 잘해도, 조금만 노력해도 그걸 알아보시고 격려해주신다.

여기서 칭찬을 듬뿍 받아서 내 것으로 만들고

매섭고 차가운 사회에서 버텨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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