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워터파크에 꼭 가보고 싶었다. 워터파크의 슬라이드는 롤러코스터와 다르게 뚝 떨어지는 게 적어서 덜 무섭고 재밌다. 하지만 캐리비안베이나 오션월드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가기가 무서웠다. 어쩌다 인스타그램에 영상으로 하이원 리조트의 워터파크가 사람이 적고 물이 깨끗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서울에서 꽤 먼 거리라 사람이 적은 곳이었다. 그렇게 여름휴가는 하이원 리조트로 다녀오게 되었다.
지도로 하이원 리조트를 보니 강원랜드가 보였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간 김에 강원랜드도 구경해 보기로 했다. (강원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저번 글에 썼는데 글 마지막에 링크를 달아두겠다.)
바카라, 블랙잭을 미리 조금 공부하고 갔다. 강원랜드에 게임을 설명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들으면서 방법을 더 숙지했다. 그런데 결국 바카라만 해보고 블랙잭은 못해봤다. 뭔가 더 어려워 보여서..
블랙잭을 잘하려면 카드 카운팅을 하면 좋다고 한다. 남은 카드가 무엇인지 알면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유리한 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 카운팅 웹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백엔드 없이 프론트엔드 만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었다. 처음 혼자서 끝까지 만드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난이도로 적절한 것 같아 만들어보게 되었다.
회사의 코드는 모두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가 없다. 특정 라이브러리가 최신 react와 nextjs를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하여 옛날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혼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니 모두 최신 코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후후. 근데 뭐 특별히 신 기능을 많이 사용했던 건 아니었고, nextjs 13 버전에서의 app 라우터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