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를 위한” 인가!

엄마, 그 이름을 재규정하다

by 웰다잉말그릇


엄마.


엄마는 때로 무한한 헌신과 희생의 대명사처럼 불립니다.

그러나 상담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엄마들의 눈빛은, 그 헌신의 이면에 숨겨진 깊은 고독과 소진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녀들은 완벽한 엄마가 되려 노력했으나,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가장 중요한 존재를 잃어버렸습니다.


‘엄마를 위한 자기돌봄노트‘는, 당신을 ’누군가의 엄마‘이기 전에,

하늘에서 내려온 가장 빛나는 존재, 나린 사랑으로 규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당신의 고유한 지문이 이 우주에 오직 하나뿐인 기호이듯,

당신의 존재 이유는 그 어떤 역할보다 먼저 당신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글래서(William Glasser)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외부의 강요나 환경의 희생자가 아니라,

언제나 스스로에게 가장 이로운 것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 존재입니다.

엄마의 삶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연재를 통해 제시하는 치료철학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현실 문제 해결 중심의 실질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당신의 마음은 본래 다흰 눈밭처럼 순결합니다.

삶의 무게로 지친 마음이 있다면 잠시 멈추고,

당신의 내면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깨끗한 중심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자기 돌봄은 이기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이라는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가장 이타적인 행위입니다.

이것은 어머니의 희생만을 강조하는 낡은 가부장적 관점이나,

가족 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극단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건강한 페미니즘의 시각을 필요로 합니다.


가족 중심적 접근은 당신이 미쁘게 자신을 지킬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믿고 사랑할 때,

당신의 에너지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아람처럼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자신을 미쁘게 여기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모든 관계의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왜 나만 힘들어야 할까요?”

상담으로 만나는 엄마들의 첫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아픔은 다양했습니다.

아이의 기질 문제, 남편과의 소통 부재 경력 단절로 인한 자아 상실,

점점 무거워지는 책임과 관계들, 경제적 고민…

이 모든 고통의 근원에는 자기 자신과의 단절이 있었습니다.


이 연재는 그 고독의 목소리를 회피하지 않고 직시할 것입니다.

당신의 변화는 가장 아름다운 나빌레라의 춤사위입니다.

웅크린 시간이 당신의 영혼을 가두는 견고한 감옥이 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꽃잠처럼 평온한 휴식이 허락될 수 있도록

행복하고 소담하게 자신을 채울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엄마에게 주어지는 기쁨과 충만함은 물결처럼 온 가족에게 흘러갑니다.

자기돌봄은 엄마 개인을 살리며,

아이는 비로소 ‘행복한 엄마’라는 가장 훌륭한 롤 모델을 배우게 됩니다.


이 연재의 12가지 활동지는 인생의 사계절에 맞추어 구성될 예정입니다.

봄에는 시나브로 나를 발견하고,

여름에는 도란도란 감정과 화해하며,

가을에는 가리사니 지혜로 양육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온새미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며

윤슬처럼 반짝이는 매일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활동지를 채워나가는 작은 움직임이,

당신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나브로한 기적이 될 것입니다.

* 엄마를 위한 따뜻한 필사



1. 생명이 꽃피는 엄마의 삶


엄마의 삶은 마치 작은 정원과 같다.

엄마가 자신을 돌보며 숨을 고르면, 그 정원에는 다시 꽃이 피기 시작한다.

엄마의 마음에 피어난 작은 꽃 하나가 아이의 하루를 밝히고,

그 향기가 집 안 곳곳에 번져 가족의 삶에도 봄이 찾아온다.



2. 엄마의 그늘


엄마는 종종 커다란 나무처럼 살아간다.

비와 햇볕을 먼저 맞으며 가족에게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나무도 물을 마시고 뿌리를 쉬게 하지 않으면 말라간다.

엄마의 자기돌봄은 그 나무가 다시 푸르게 살아나는 시간이다.



3. 엄마의 숨이 집의 공기가 된다


집 안의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람을 살게 한다.

엄마의 마음도 그렇다.

엄마가 지치면 집 안의 공기가 무거워지고,

엄마가 숨을 고르면 집 안의 공기도 다시 맑아진다.



4. 가정의 온도를 만드는 사람


집의 온도는 난방기계가 아니라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엄마가 스스로를 따뜻하게 돌볼 때

그 온기는 아이에게, 배우자에게, 그리고 가정 전체로 퍼져나간다.

엄마의 돌봄은 곧 가족 모두의 따뜻함이 된다.



5. 엄마가 채워질 때 가족도 채워진다


엄마는 늘 가족의 그릇을 먼저 채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비어 있는 그릇으로는 아무도 오래 채워 줄 수 없다.

엄마의 자기돌봄은 이기적인 시간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오래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