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bebibu May 31. 2020

아무 글 쓰기

글 친구를 사귀어 보자



또래 지인 5명과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다. 어떤 플랫폼을 쓸지 고민하다 오픈 카톡을 사용했는데 이왕 그런 거 다 같이 필명을 썼다. 비록 지인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누가 누구인지 유추할 수 있었지만 끝까지 카톡방 내에서는 서로를 공개하지 않았다.


초반에는 ‘글’에 더 집중했다. 읽기 좋고 잘 썼다는 느낌이 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글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주제도 형식도 자유다 보니 다양한 글을 접하게 됐다. 시를 써오는 사람도 있고, 책이나 영화에 대해 쓰는 사람도 있었고, 제목을 짓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아무 글’을 읽는 게 재미있었다. 덕분에 나도 점점 부담 없이   글을   있게 되었다.  






첫 번째 모임 후 좀 더 사람을 모아 7명이서 두 번째 글쓰기 모임을 진행했다. 그중에는 15년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도 있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그땐 누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해서 진솔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교류를 ‘말’로 해왔던 사람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새로운 면들이 드러나게 된다. 글로 영감을 주고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글 친구’가 특별했던 이유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알아가고 싶은 주변 친구, 직장동료, 가족에게 “우리 같이 글 써볼까?”라고 권유해보면 어떨까.


처음엔 어색해도 글로 만나는 친구가 생기는 기쁨을 금방 느끼게 될 것이다 ✍️




다음 글 읽기

성공적인 글쓰기 모임을 위해


프로젝트 <은는이가>

@ennnik.lab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