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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bebibu Jul 25. 2020

글쓰기 앱에 대한 아이디어


오픈 카톡으로 진행하던 글쓰기 모임을 직접 만든 플랫폼에서 진행해보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과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기능들이 필요할까? 각자 다른 곳에 살고 있는 개발자 3명, 디자이너 2명이 원격으로 모여 아이디어를 짜기 시작했다.




필명

의견 1: 페이스북 그룹이나 네이버 블로그는 어느 정도 내 신상정보가 노출되니까 내면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고 생각해.

의견 2: 맞아 오픈 카톡으로 모임을 했을 때 일시적인 필명을 정하는 게 재밌었어.

의견 3: 익명성은 양날의 검인 것 같아. 나를 숨길 수 있으니까 반대로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모두를 위해 안전한 공간이었으면 좋겠어.



이미지

의견 1: 영화나 책에 대한 모임도 많겠지. 스틸컷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

의견 2: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는 글을 지향할 수는 없을까? 요즘은 이미지가 부여하는 위계가 있잖아. 더 “좋은” 이미지, 더 눈에 띄는 이미지가 글의 매력을 희석시키는 영향도 고려해야 해.

의견 3: 어떻게 하면 이미지 없이도 각 글을 더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꾸준한 자극

의견 1: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도록 장려해야 해. 직접 만든 앱에서만 심을 수 있는 장치가 있을 거야. 깔끔하게 마감 시간을 정해둔다던가!

의견 2: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의욕이 떨어지잖아.

의견 3: 글을 여러 번 쓰다 보면 생각해둔 글감이 바닥나서 일지도 몰라. 다 같이 글감을 채집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글쓰기 모임 앱을 구상하면서 이런 모임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각각 다른 플랫폼에서 진행되고 있는 멋진 모임들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글쓰기 모임에 참여할 수 있을지 당분간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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