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기달려서 프린트 하고 있는데 프린터가 이와중에 멈췄다. 전시는 월요일.
이건 토요일 새벽 다섯시에 생긴일.
잉크는 일요일 오후 두시쯤 온다고 했다.
다섯시에 기숙사에 자러 갔다가 일곱시 반에 일어났다. 방학때부터 시작하는 맥도날드 알바 OT가 9시에 있어서 두세시간 자는게 이주쯤 연속 되니 뭔가 당연한게 되버린듯.
택시타고 갔다가 버스타고 왔다.
(지각 할 줄 알고 택시탔는데 스케줄 잘못알았다는 점장님 덕에 한시간 기달림.)
OT가 끝나고 울대 도착해서 월요일 있을 강연때문에 미용실에서 머리를 정리함.
잠와 죽겠지만 점심 먹을 시간이라 점심먹었더니 월요일에 있을 학생강연 리허설 시간이네.
트래블메이커 리허설
두시부터 시작된 리허설은 다섯시가 되서 끝나네 그럼 난 밥을먹고 여섯시니깐 춘자비어 알바를 가야하네? 잠은 언제자?
하우유 멤버인 동원이랑 규민이 그리고 마이클이 춘자비어에 왔다. 학교 앞에서 알바를 하면 지인들의 방문이 잦아 가끔 재밌다는 거. 애들 영어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다. 나도 저랬었는데..
새벽2시 알바 마감을 하고 너무너무너무 제발 너무 잠와서 자고 싶었지만 과실을 간다. 전시가 코앞이니깐
그 와중에 엘리베이터에서 고 정주영 회장님의 글귀보면서 파이팅하기
"한 시간이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르나 한 시간 후로 미루는 사고방식의 차이는 누적되어 인생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과실 도착, 다행인게 기적적으로 프린트 순서가 딱 내 순서였다.
(이 타이밍 아니였으면 나는 전시 못했을 수도 있었다. 약간 신이 주신 타이밍이였다.)
프린트 해놓고 기숙사 가서 영상편집 마무리 하기. 졸업전시회가 열리는 장소인 학생회관에 물건 갖다 놓기.
왜 기숙사에서 영상편집을 하냐면...
전시는 학생회관 무거 갤러리에서 진행이 되고 내가 전시를 위해서 작업하는 파일은 데스크탑이 있는 기숙사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시회에 필요한 작업물은 디대 과실에 있다.
결론은 전시회가 열리기 전에 캠퍼스를 많이 많이 움직이며 준비를 철처히 해야 한다는 것.
새벽 4시쯤 되서 학생회관에 전시회 세팅을 시작했다. 벌써 세팅이 끝난애들도 있었다. 판넬 하고 포스터 부터 일단 벽에 붙이고 어플리케이션하고 작품들을 조금씩 옮기기 시작했다.
밖에 나왔더니 벌써 또 아침이 밝았다. 밤샘을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생각을 한건 이번이 살면서 처음이었다. 정말 해야되는게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몇일간 잠을 안자는데도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
(정말 부모님 용돈 받으며 공부 할 때가 편했다. 시간도 돈도 걱정 안했으니 자기 돈으로 학비며 생활비며 벌어가며 대학교 다니는 대학생분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팅이에요. 하하 난 경제적 독립 선언한게 2014년이니깐 그때부터 또 많은 걸 느끼고 있는 것 같다. )
어플리케이션 만들어서 전시실에 가져다 놓고 아침 밥먹고 기숙사 잠시 들려서 글로벌기술마케터 면접을 위한 자료 조사를 했다. OGA 2013, 2015 참여기업 11개 회사를 다 서치했다. 주력제품 및 회사, 연혁,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 정도로만 요약해서 문서를 만들었다. 이게 시간이 또 두시간이나 걸려버렸다.
(한시간이라도 잘랬는데......)
그 와중 이메일에 콘티스타에서 답장이 와있길래 설마하며 봤으나 그냥 콘티넨탈 인턴쉽 발표 일정이 연기 되었다네.
노트북과 데스크탑 파일은 언제 정리하지. Jpg
바쁠때 방 정리도 못하는데 컴터까지도 이렇게 개차반으로 쓸수 있는 걸까?
시간이 어중간해서 잠은 잘 수 없고, 머리는 아프고 이럴땐 장기를 두면서 머리를 식힌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 이럴때가 아니지. 정신 차리고 면접을 위한 기업조사를 마무리 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서칭한 회사의 정보들을 외우기.
창신인터네셔널은 유일한 시추머신을 만드는 회사라서 그걸 기반으로 면접 볼때 사용할려고 멘트도 짜고 했는데 면접이 그렇게 흘러갈 줄 이때는 몰랐지.
기술마케터 면접
1. 자신의 강점과단점을 영어로 말하시오
2. 해외경험 말하시오.
그리고 6명 동시면접인데 나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My strong point is 하고 시작했는데 뭐하고 말했는지도 모르겠다. 망했다. 내 소개도 안하고 시작하는 rude함은 다른 5명의 면접자들이 말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2번째 질문은 내가 꼴찌네 그래서 I didnt introduce my self 로 시작했더니 면접 보시는 쌤들도 어이가 없는지 웃으셨다. 이새키 뭐하는 놈인데 말 안듣고 지멋대로 면접하지 생각하셨을듯.
그리고 2번째 질문 해외경험으로는 호주와 미국 인턴쉽 얘기를 했다.
기술마케터 면접하고 느낀점
: 울산대에는 참 능력자가 많다.
다음에 기회있을 때 다시 도전하는걸로.. 아 나 졸업하지? 하하 딱히 붙을거라 생각안하고했던거라 탈락을 해도 별 생각 없었다. 다시 전시실로 돌아와서 못다한 전시세팅을 시작했다.
오후 여섯시 오프닝. 마케터 면접보고 하느라 날린 한시간 덕에 시간은 벌써 오후 1시 반. 타이밍 좋게 전시회에 사용하기위해 주문해놓은 책상이 도착했다. 근데 사이즈가... 120이 아니라 80사이즈. 생각보다 작은데. 어쩔수 없으니 있는걸로 세팅하자. (아 이런 노트북을 안들고 왔네 또 기숙사로 들리고 모두가 전시준비를 끝냈는데 나만 하고 있네..)
다섯시에 전시 준비를 가까스로 끝냈다. 기숙사와서 씻고 여섯시 전시회 오프닝후 바로 학생강연(트래블메이커)에 갈수 있게 준비를 했다.
삼일 통틀어 다섯시간 안자면 몰골이 이렇다.jpg
진짜 미친스케줄이였지만 전시 오프닝을 할수있어서 뿌듯했다. 보다는 나 이제 졸업할수있겠다! 에 너무 좋았다. 학생강연회 그리고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와준 친구들 고마웠다. (사실 난 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이 전시회에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러와라고 얘기도 안할건데 누굴 위한 전시일까 생각도 많이 들었다. 돈은 있는대로 쓰고 졸업을 위해서 하긴 하지만 부를 사람도 마땅히 부르기도 미안했었다.)
그래도 친구들이 학생강연회와 졸업전시회까지 와서 봐줘서 고마웠다.
10년째 학생인 친구의 강연을 들으러 와준 직장인 친구들과 08학번인 나보다 먼저 졸업한 10학번 로꾸
다들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내 지인들 아리가또
내 상태가 좀 좋았다면 사진을 더 잘 찍었을텐데...7시가 되었고 학생강연을 위해 국제관에 도착했다. 울산대학교 게시판 덕인지 꽤나 사람이 많다. 강연회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 50명 넘은 듯. (일주일 준비한 기획치고 너무 사람이 많은거 아니야..?)
그리고 강연시작.
영상으로 인트로 깔고 시작했다. 영상도 시간에 쫒기면서 만들어서 말이 연결이 안됨 수정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또 시간이 없고 역시나 완벽한 준비보다는 할 때 말로 커버하자라는 생각으로 준비. 그렇게 강연은 잘 끝냈다.
늦게 와준 태규까지 너무나 고마운친구들 생각해보니 사진 하나 안찍었네. 그리고 강연 뒷풀이가서 소맥 시원하게 마시다가 몇시인지 모르겠지만 집에 와서 뻗었다. 참으로 짧지만 긴 시간들이였다.
졸업전시회와 학생강연 트래블메이커를 앞두고 너무나 바빴던 지난 주. 어제 간만에 술을 먹고 늦게까지 자고 침대에 누워서 블로그 포스팅 하는 중 행복하다.
기계과학생이 디자인대에는 어쩐일이냐 하며 나를 괴롭히던 졸업전시회도 무사히 완료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틈틈히 준비했던 학생강연이었던 트래블메이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바쁜 날 이후에는 허무함과 함께 동시에 모든게 한 없이 귀찮아진다.
하지만 할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또, 밀린 블로그 포스팅들과 자전거 타이어도 고쳐야되고 아니야 생각하지말자. 일단은 좀 쉬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