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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ima Oct 15. 2015

DJI의 짐벌카메라 Osmo(오스모)


DJI에서 새로운 짐벌카메라가 발매되었습니다. 이름은 Osmo. 지난주말에 발표가 되었고, 영상촬영업계와 테크업계가 또 한번 발칵 뒤집혔습니다.

짐벌카메라는 사실 새로운 개념은 아니긴 합니다. 기존에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을 달아서 촬영하는 짐벌들이 이미 존재했었고. 드론이 대중화되면서 짐벌자체도 굉장히 친숙해졌죠. (드론을 날리고 있지 않을때에도. 드론에 달린 짐벌과 카메라만으로도 어느정도 촬영은 가능합니다)




이번에 발매된 Osmo는 사실 드론에 달려있는 짐벌을 실제 촬영이 가능한 모델로 바꿔서 출시했다고 보시는게 이해가 편합니다. 원가나 부품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영악(?)한 면이 없지 않구요. 여러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에 아주 작게 있었던 개인용 짐벌 시장을. 그리고 매우 비싼 장비를 활용해서 촬영해야만했던 영상 촬영 방식에서 큰 임팩트를 던졌다는 것. (홍보영상 빨이긴 합니다)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제품이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애플을 잘 벤치한 DJI답게 홍보영상은 꽤 잘만들어졌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이런거 필요 없다는 말 하기 힘드실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7BPt4bJjU


대단합니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그런 화면 움직임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스펙을 볼까요.







4K 지원하는 젠뮤즈 X3가 기본이지만, 마이크로포서즈 규격의 젠뮤즈 X5와 X5 R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렌즈는 94' FOV 20mm (35mm포맷환산각), f2.8

ISO Ragne는 100-3200(video), 100-1600(Photo)

셔터스피드 8s - 1/8000s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합니다.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여 연속으로 촬영한 여러장의 사진을 파노라마 이미지로 만드는 기능이죠

또한 타임랩스도 가능하구요.

슬로우 모션 120fps로 촬영도 가능합니다. 프레임이 생각보다 길진 않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셨겠지만, Osmo는 짐벌과 카메라일체형인대신에 화면뷰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드론의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는데요. 드론처럼 스마트폰의 앱을 Wi-Fi를 통해 연결해서 여러 설정과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방식인데요. (좀 느리고 에러가 많습니다) 물론 드론처럼 컨트롤하는 정도는 아니니 안정성은 훨씬 낫겠지만, 유선방식보다는 단점이 많습니다.


앱은 드론에서 사용했던 DJI GO앱을 사용합니다. 

얼마전 업데이트되어 드론을 비롯해 Osmo등 젠뮤즈 시리즈에서 사용할수 있게 되었고, 비디오 에디터기능등 여러가지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iOS : https://itunes.apple.com/en/app/dji-pilot/id943780750?mt=8

Google Play Store: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dji.pilot


배터리는 리튬배터리 980mAh로. 6시간의 대기시간과 비디오 촬영시간은 약 1시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별도의 배터리 충전기가 있구요. 팬점의 충전기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충격적인 것. 바로 악세서리인데요.



마치 고프로처럼 여러가지 형태의 마운트를 제공합니다. 자전거나 차량, 고정마운트 등이 있습니다.

액션캠처럼 여러 곳에 마운트시켜놓고 촬영할수 있다는 말인데요. 짐벌이 달려있기때문에 액션캠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가격.

Osmo는 한화 890,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 DJI 공식홈페이지에서 주문하시면 약 15일정도 (비즈니스데이 기준) 걸린다고 하네요.

몇백만원하는 기존 짐벌의 가격에 비할수는 없지만, 드론에 들어가는 짐벌과 카메라를 합친 제품이 90만원가까이 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비싼.. ㅎㄱ느낌이지만, DJI입장에서는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영민한 영업정책이 아닐수 없습니다.

보통 짐벌가격이 30-50만원 사이이고, 액션캠이 50만원 가까이 하니까요. 이거 하나 사면 그냥 끝난다고 보셔도 되겠죠.








Osmo로 촬영한 영상을 좀 감상해보실까요



DJI Osmo - Moments







DJI Osmo - Evolution





DJI Osmo - On Set with the X5

X5로 영화촬영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한계는 있겠지만, 소량화 경량화,그리고 저가의 장비가 가져오는

혁신을 이루 말할수 없겠죠.






DJI Osmo - India 

인디아,스페인, 페루 연달은 세작품은 각 지역을 오스모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각 지역의 특색과 느낌을 잘 표현해냈죠. DJI 촬영팀 상줘야 할듯..

(근데 후보정은 일부러 안한듯합니다)







DJI Osmo - Spain 




DJI Osmo - Peru 




Osmo의 홍보 부제는 Reimagine Movement 입니다.

말그대로 움직임을 새롭게 촬영하는, (이미나와있지만) 혁신적인 제품이죠.

이 제품을 기점으로 고프로나, 기타 짐벌업체에서도 비슷한 기능과 성능의 제품들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고프로가 타격을 입을 것이다. 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확실히 고프로는 드론이나 짐벌등 개척해야할 분야가 많아보이지만, 고프로는 카메라이기전에 브랜드이자, 문화같은 제품입니다. 고프로는 스스로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아 근데 듣자하니 최근 고프로4세션이 잘 안팔린다고...)



아직 제품을 만져보지도 못한 상황이지만.

사실 여러가지 짐벌을 알아보고 있던 차에 이런 제품이 나와서 너무 기쁘고 고민이 많이 되긴합니다.

스펙과 영상을 봤을때.. 제가 생각하는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좀 꼽아볼게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아직 사용전이라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장점

짐벌 카메라

가격 - 이정도면 쓸만하다

영상 촬영의 혁신!

4K촬영

원격 카메라 제어

인체공학적 설계

다양한 마운트 제공

오디오 2 channel지원

기존 젠뮤즈 사용자는 손잡이만 구매하면 됨

작고 가벼움 - 영상 촬영시 최적





단점

가격 - 혁신적이지는 않다. 수명이 얼마나 갈까.

렌즈 - 교체불가. 동영상의 퀄리티는 Panasonic GH2정도라고. 더불어 화각도 못바꿈.

짐벌, 카메라가 붙어있기때문에 하나가 고장나면 두개다 못쓴다.

뭔가 부러지기 쉽게 생김..

방수 안됨. 고프로처럼 막 쓸수 없음.

AS - DJI의 AS는 악평이 많다. 국내에도 제대로 해주는곳이 없음.

스마트폰이 없으면 화면을 확인할 수 없음




앞으로 짐벌카메라는 드론과 더불어 영상촬영에서 많은 혁명을 가져올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Osmo는 비록 카메라와 짐벌이 함께 붙어있는 제품이긴하지만. 짐벌과 촬영장비가 따로 분리된 여러제품들을 비교해보았을때 어떤 제품이 정답일지는 아직은 알수가 없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하니까요.


- 만약 짐벌과 촬영장비가 따로 분리된 짐벌을 찾으신다면. 미러리스나 고프로, 스마트폰을 설치할 수 있는 짐벌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중국업체들이 출시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랜파트나 페이유같은 제품)




DJI의 브랜드와 축적된 기술력을 따라 갈 만한 곳은 아직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임팩트를 보여준 Osmo였습니다.

출시가 된다면 꼭 사용해보아야 겠네요!

구매를 주저하시는 분들 펀잼으로 문의주시면 제품대여를 통해 경험해보실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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