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두 사람이 만나면 주름이 생긴다.
밀리고 멈춰 있고 당겨지고 밀착되어 시간의 중력을 이길 수 없을 때쯤
의도치 않던 부분에 고정이 된다.
극한의 마음은 탄력을 잃어 행동은 습관이 되어간다.
그렇게 살아가는 편이 편하더라고 뇌가 각성하는 순간
켜켜이 반복되는 두 사람의 밀고 당김에 생겼던 그 경계의 틈은.
너의 탓이 아니다.
결국 둘의 무기력이 중력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라.
by Tomssi
만화 잘 그리는 그림작가 김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