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사물들은 옹기종기 모여 낮은 곡선의 숲을 이룬다.
사건의 지평선 너머, 무중력으로 다가오는 누군가가 건들기라도 하면
와장창창 숲을 무너뜨리며 나에게 기쁨을 알린다.
입이 없는 사물들이
입이 있는 사람에게
전하는 반가움이다.
미안해하지 마. 도망치지 마.
내가 아는 서툰 대화 방법에
놀라지 마.
나는 나의 사물들의 찌그러진 부분을
쓰다듬고 쓰다듬어 줬다.
by Tomssi
만화 잘 그리는 그림작가 김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