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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운 Feb 01. 2024

할 말이 있어요




갑자기 우리반 남학생이 내 뒤로 조심스레 다가왔다. 

무슨일있니? 물어보니 선생님, 몰래 할 얘기가 있어요 라고 대답하는 아이. 

이렇게 몰래 조심스럽게 얘기해야 할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싶어 곧장 허리를 숙여 귀를 내밀었다. 


'선생님, 사랑해요'


장난기 쏙 빠진 수줍은 한마디에, 나는 순간 멍 - 해졌다가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와, 선생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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