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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운 Feb 09. 2024

Vietnam day) Clay tunnel 진흙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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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여행앱이나 사이트에서도 달랏은 패키지 투어가 다양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있는 패키지 투어들의 코스도 거의 비슷하게 정형화되어 있다. 

실은 카페를 통해 종일 투어를 신청했었으나, 약간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해 취소하게 되었고 원래 그런 투어 프로그램을 딱히 선호하는 편은 아닌지라 오히려 좋아, 의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공항 픽업때 이용했던 라도택시로 원하는 코스를 제시하면 거리에 맞게 정액으로 프라이빗 투어가 가능하다는 말에 꼭 가고싶었던 곳 들을 찍어 떠난 둘째날의 여행. 그 첫번째 목적지는 클레이 터널이었다. 

클레이 터널이라고 해서 진흙으로 된 터널이 있나, 했더니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잘 조성된 테마파크의 느낌. 실은 가장 유명한 11번 스팟의 마주보는 로미오와 줄리엣 조각상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8할 이상인 것 같다.

실은 달랏이 워낙 작고 소박한 도시라 시내에서는 거대한 관광지랄것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근처 교외의 관광지들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 몇 안되는 관광지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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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붋구불한 산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클레이 터널. 날씨 걱정을 했었지만 걱정이 무색하도록 너무나 화창한 하늘의 봄날씨였다. 따뜻한 기후 탓에 온통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자주 보았던 무지개꽃 (정확한 명칭 아님. 실은 오래전에 궁금해서 검색 해 보았었는데 이름을 까먹었다.)도 보였다. 왠지 오랜만에 옛 친구 만난 것 처럼 반가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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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포토스팟일 정도로 기념 촬영 할 장소들이 가득했다. 여러가지 조형물들과 잘 가꾸어놓은 꽃과 나무들 덕분에 온통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으며 관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물론 나는 홀로 여행객인데다가, 본인 사진을 남기는 것에 크게 의욕적이지 않은 편이라 그 광경들을 구경하며 슬렁 슬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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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고장 달랏답게 이렇게 왕 큰 딸기 조형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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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가장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 조형물. 실제로 달랏판 로미오와 줄리엣(?!) 전설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 답게 유료로 전문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하고, 서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 사진 품앗이를 해주기도 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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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이국의 햇살 아래 다양한 빛깔로 빛나는 꽃과 나무들.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풍경들 속을 느릿한 호흡으로 거닐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평화로운 풍경 속에 그저 존재함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졌던 시간이었다. 


베트남 달랏 여자 혼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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