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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르타르 Nov 15. 2018

내 공부법은 어땠나 돌아보게 하는 책

고영성 신영준, <완벽한 공부법> 리뷰



왜 읽었는가


언젠가부터 페이스북에 책 하나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책 이름은 ‘완벽한 공부법’. 그냥 하고 많은 공부법 관련 책인가 보다 했다. 그러다가 놀라운 소식을 하나 들었다.


이 책이 100쇄를 찍었다는 것이다. 1쇄에 1000부라도 100쇄면 십만 권, 5000부씩 찍었으면 오십만 권이 팔린 셈이 아닌가. 너무 궁금했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만큼의 사람이 이 책을 샀단 말인가. 당장에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집어왔다.


무려 1년 반만에... 100쇄라니!


잠깐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긴데?


사실 정말 익숙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너 자신을 믿어라’, ‘네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일단 파악해라’ ‘적당한 운동은 공부에 도움이 된다’ ‘책을 읽어라’ ‘적절하게 쉬기도 해라’ 등등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해 좋은 말은 다 들어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면 잔소리처럼 들렸을 얘기다. 그런데 이상하게 읽었을 때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를 뿐... 어느정도 접해본 얘기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할의 기술


이 책은 공부를 분할했다. 믿음부터 습관까지 공부와 연결된 동작들을 세밀히 분할하고 카테고리화 해 재구성했다. 다양한 심리학 뇌과학 실험을 인용하며 공부와 관련한 명제들을 증명한다.



그래서 불만이냐고? 그런 건 아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긴 한데... 근데, 읽으면서 자꾸 내 공부법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그동안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거 아닐까?’ ‘너무 두렵다고만 생각했던 건 아니야?’ ‘맞아 내가 좋은 성과를 냈을 땐 이런 조건이었지.’ ‘내가 안 좋은 성과가 났을 땐 이런 요인이 있었던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거울 같은 책


적어도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와 같은 자기 계발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 책은 지난 내 공부법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책이었다.(오히려 매일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그간의 내 생각을 적어가며 읽었다.) 


누구나 감으로 공부법을 익혀왔을 테다. 아무리 당연한 얘기들이라도 체계적으로 머릿속에 정리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라도 그런 말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아마 공부 슬럼프에 있거나, 정말 공부법에 대해 좋은 조언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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