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2024년 12월 3일에 머물고 있지만, 결국
멈춘 하루 속에서 찾은 사색 교육복지실 창밖은 참 차분하다. 그간의 혼란을 잠재우듯 세상을 온통 하얗게 물들였다. 그새 거센 눈보라가 눈앞을 가렸다. 살얼음 위에 소복이 쌓인 전주천에서 오리 떼가 한가로이 물질을 하고 있다. 천변의 가로수길을 따라 자동차들이 어디론가 달린다. 멀리 보이는 페이퍼 공장은 제 소임을 다하듯 연일 굴뚝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누군가는 창밖을 보며
댓글 2 Jan 09.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