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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회복지사 Feb 17. 2024

저자 소개는 어떤 것이 좋을까


며칠 전 출판사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 저자 소개 글이 필요하다는 문자였다. 사실 보름 전에 본문 원고 수정본을 받지만 넋 놓고 있었다. 부랴부랴 저자 소개 세 가지 버전으로 써봤다. 육아 에세이 어울리는 저자 소개로 뭐가 좋을까요?


#1안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2009년 졸업 후 지역아동센터 센터장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아이돌봄지원사업 전담인력으로 일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학교에서 교육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아동 상담을 하며 가족, 학교, 지역사회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만든다. 학생 문제를 예방하여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성장을 돕는다. 작가의 꿈을 꾸고 다음(Daum) 브런치 스토리에서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안

15년 가까이 아동·청소년 사회복지 현장에서 위기 학생과 가정을 돕고 있다. 지금은 학교에서 교육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로 일한다. 지나고 보니 육아는 교육복지사도 피할 수 없는 전쟁이었다. 이러려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나. 발달심리학이 육아에 도움 됐다. 배우자와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남편, 아빠가 되고자 치열하게 노력한다. 지금은 작가의 꿈을 꾸고 다음(Daum)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런치 스토리에 육아 경험과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노하우를 기록하고 있다. 부모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준비했다. 많은 부모들과 육아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싶다.  

    

#3안   

팥빙수를 좋아하는 여자와 막걸리를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 부모가 됐다. 결혼을 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아이가 생겼다. 떨리는 손으로 탯줄을 잘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사이에 두 아이가 태어났다. 지금은 초2 아들, 여섯 살 아들, 다섯 살 딸을 키우고 있는 3남매 아빠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아빠가 되길 바라지만 매번 좌절한다. 요즘 이유 없이 아이들에게 짜증과 화를 내는 일이 늘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님 생각에 울컥하기도 한다. 최근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 육아휴직을 결정했다. 어쩌다 아빠가 찐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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