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 책 ≪마케팅이다≫를 읽고
요즘 들어 성공적인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회사의 규모와 예산을 고려할 때, 고전적인 매스 마케팅보다는 작고 세부적인 타깃을 겨냥한 바이럴 마케팅이 더 적합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우연히 유튜브에서 세스 고딘의 마케팅 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의 책 <마케팅이다>를 다시 한번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세스 고딘은 마케팅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습니다. 그의 책 중에서도 <마케팅이다>는 특히 실용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마케팅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가까운지,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늘 읽은 챕터 <나에게 열광할 최소한의 고객을 찾다>에서는 마케팅을 위해 타깃 고객을 찾을 때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세스 고딘은 마케팅이란 기본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제안을 합니다:
자, 먼저 당신이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방식부터 바꿔보자. 잠재 고객이나 고객이라는 표현 대신 ‘학생'이라는 표현을 써보자.
당신의 학생은 어디에 있는가?
그들은 학습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
그들은 당신의 가르침에 열려 있는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할까?
이는 시험과 순종으로 맺은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와는 다르다. 이는 참여와 선택과 보살핌에 따른 학생과 멘토의 관계에 가깝다. 당신에게 가르칠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당신에게 배울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배우고 싶을까?
- 세스 고딘, ≪마케팅이다≫
고딘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대신 '특정한' 사람 또는 집단을 대상으로 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는 고객을 '학생'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 마케팅을 단순한 판매 행위가 아닌 가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마케팅에 대한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가르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마케팅을 '봉사'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서비스에 맞는 최소 유효 청중은 누구인가요?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마케팅을 하고 계신가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선택한 유효 청중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나요? 오늘부터 우리의 '학생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마케팅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것이 바로 세스 고딘이 말하는 '다르게 마케팅을 하는 것'의 본질이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