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시나그네 Mar 07. 2018

내부자들 in Cryptomarket

정보의 비대칭성을 통한 욕망의 실현. 어떤 방식일까?

(이번 편부터는 경어 대신 예사말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시장에는 사업가(자본가)가 만든 기업이 있고,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을 창출하여 주주에게 투자에 따른 수익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 또한, 각각 다른 형태의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나 존재 이유는 한가지로 동일하다. "이윤을 경쟁사보다 더 많이 창출하여 주주에게 높은 투자 수익과 기업가치를 가져다 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기업은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구조적 우위를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작업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불법과 합법의 영역이 아닌 그레이의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또한 '기업 내부 윤리의식의 부재' 또한, 상대적으로 기업 임직원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가 비용을 납부하게 되는 구조를 만들게 되는 가능성이 있다.


지금부터 제기하는 질문들은 그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로만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사실은 이미 밖으로도 들어난 것들이며 - 물론 해당 기업들은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100% 부정을 할 것이지만 - 이런 상황에서 우리(투자자)는 어떤 기업에 신뢰를 보여줄 지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1) 거래소(Exchange) : 거래량 조작 (Trading volume manipulation) 과 상장 문제 (Listing Problem)

   - '특정 거래소의 거래량이 어떻게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 '나는 신규 ico팀의 창업자이다. 저 대형 거래소에 내 코인이 상장되길 원한다. 나는 저 거래소에 무엇을

해야하는가?'

   - '입출금이 되지 않는 코인을 다자고짜 상장하는 경우, 특정 이벤트(세그윗 등)을 빌미로 스플릿 코인이라는 파생상품을 어떠한 규제없이 상장하는 경우 등 과연 거래소의 무엇을 믿고 투자하는가?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어떠한 의심도 없어도 되는 것인가?


2) 채굴자(Miner) : 가격 조작 (Price manipulation)

   - '내가 캐는 코인이 가격이 떨어지면 나는 채굴장의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 'POW가 POS로 넘어가게 된다면 나는 무엇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다시 PC방을 해야하는가?'


3) 신평사(Credit company) : 평판 조작 (Reputation manipulation)

   - '우리 회사는 월스트리트 출신 트레이더, 신용평가전문가, 브로커로 구성된 사람들이다. 저 신규 ico팀은 사람들이 ico를 많이 참여하길 원하는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그들이 우리에게 줄 것이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 '나쁜 신용평가보다 우리는 좋은 신용평가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시장이 죽는다면 우리는 이 사업모델을 유지할 수 없다. 이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4) 규제당국

   - '"외환정책과 경제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은 불필요하다" 라고 해야만 기존 금융권 및 재/정의 세력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정책 담당자로써 나도 이해한다. 그들은 기득권을 놓치고 싶지 않아하고, 모르는 것들로 인해 남들이 자신들의 부를 침범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 '그저 당분간은 멍청한 척을 해서라도 모르고 답답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Who gets the mone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