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도
익숙해지고 능숙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형식적이 되고야 만다.
처음에는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인데 요즘 보면
너무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
사람이 계속 열정적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일도 사람도 새 것이 좋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생각했던 어느 수준이 넘어가고 나면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인지
하루 하루 노련해 질수록 사람은 형식적이 된다.
반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조금만 잘하면 이내 겸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잘하고 겸손도 하면 성인이 되겠지만
성인이 되는 게 쉬웠다면 다들 성인이 되었을 것이다.
큰 호흡을 내 쉬고 스스로를 다시 바라본다.
형식적으로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