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의 필요성과 준비방법
우리는 어려서부터 착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배워왔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따라서 누구나 반드시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닥칠 가능성을 대비해서 비상금을 준비해놓아야 한다.
비상금이 있어야 아들이 팔이 부러져도 하루 월차를 내고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받게 할 수 있고 남편이 정리해고가 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주택대출금을 갚고, 밥을 굶지 않고 버틸 수 있다. 비상금이 있어야 자동차 사고가 나거나, 강풍에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거나, 이혼 위기에 처하는 등 살면서 겪게 될 온갖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동안에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살며 버틸 수 있다.
비상금이 없다면 갑자기 구멍이 난 곳을 메꾸기 위해서 대출에 의존해야 한다.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은 절대 비상금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빚일 뿐이다. 당신이 갑자기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서 1,0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단 말인가? 이때 1,000만원의 비상금을 모아놓았다면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어지지 않을까? CMA계좌에 비상금을 준비해놓아라. 얼마가 적절한 금액일까? 3~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필수 생활비만큼 준비해둬라.
하지만 지금 내가 간신히 먹고 살 정도의 수입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 내가 어떻게 비상금을 준비한단 말인가? 그럴 경우 100만원 정도만으로도 충분할까?당신이 시골에서 산다면 100만 원 정도의 비상금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힘들 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진짜 비상금이 필요하다면 매달 당신에게 꼭 필요한 필수생활비의 3~6개월치를 준비해라. 이 돈이 적절한 비상금 액수다.(필수 생활비는 몸과 마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돈이다. 예를 들어 월세나 모기지 대출금, 식비, 교통비,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서 나중에 고금리 대출을 쓸 수밖에 없게 되지 않는 데 필요한 최소 대출 상환금 등)
하지만 실업자가 되면 고용보험을 받으면서 버티면 되기 때문에 거액의 비상금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업급여로 충분치 못하고 오래 버티기는 힘들다.
6개월 동안에 가족을 부양하는 데 드는 돈을 저축할 때 비상금으로 모아둬야 하는 돈의 액수가 너무 커서 모으기 힘들 수 있다. 6개월 치의 비상금을 모아놓는 다는 게 벅찬 목표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목표 금액을 월소득의 5%로 정하라. 큰부담이 없는 규모라 5%를 떼어서 저축한다고 생활이 궁핍해지지는 않는다. 일단 5%를 모으면, 그 다음에 다시 5%의 액수를 떼어서 저축하는 식으로 조금씩 늘려서 비상자금을 만들어 나가라.
이렇게 떼어낸 돈은 자동이체를 해놓아라. 한 달에 10만원씩 모으기로 결정했다면 매달 주로 쓰는 은행 계좌에서 고금리 정기적금 계좌로 급여일에 10만원씩 자동이체가 되도록 설정해놓아라. 그러면 눈 깜짝할 사이에 10만원 없이 사는 데 익숙해질 것이다.
“대체 일어나지도 않을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써야 할 돈을 쓰지 못하고 은행에 넣어둬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고 반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비상금을 마련해두는 목적은 재산 축적이 아니라, 위험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다. 예금 금리도 낮은데 수백 내지 수천 만원이나 하는 돈을 은행에 넣어놓고 썩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게 별로 유쾌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비상금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수익 창출이 아니다.
비상금은 CMA계좌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금리가 낮아 아쉬울 수 있겠지만,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비상금은 항상 꺼내 쓸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느 정도라도 버틸 수 있는 여유를 갖자는 게 비상금을 모으는 목적이다.
비상금은 당신이 교체하고 싶은 물건을 교체할 때 써야 할 돈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시기를 버텨야 할 때 써야 할 돈이다. 그러니 비상금은 별도의 분리된 통장으로 만들고 적정한 규모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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