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정신없이 육아에 눈이 팔려있다가
잠깐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자라 있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추석 연휴가 거의 끝날 무렵.
온 가족이 (그래 봐야 셋이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속절없이 흐르는 것 같아
잠깐 집 앞에 산책을 나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른 카페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우리 아이 많이 컸네, 언제 이렇게 많이 컸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아이를 만난 지 25개월이 지났다.
육아 휴직 기간도 벌써 7개월이 다 되어간다.
아이는 금방 또 자라겠지...
다가올 시간들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다.